'알리' 이어 '테무'까지…韓 노리는 中 이커머스

이한수 기자 | 기사입력 2025/02/18 [15:45]

'알리' 이어 '테무'까지…韓 노리는 中 이커머스

이한수 기자 | 입력 : 2025/02/18 [15:45]

▲ 테무가 한국에서 오픈마켓 서비스를 열었다. / 테무 판매자 센터 홈페이지 갈무리


테무, 한국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판매자 모집

"현지 브랜드 제품 쉽게 구매 가능"

 

업계, 이커머스 시장 경쟁 격화될 것으로 전망

지난해 韓 테무 결제 추정 금액 6002억원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가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한다. 일각에선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홀딩스의 자회사인 테무는 18일 "한국 판매자들을 자사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 초대한다"며 새롭게 도입한 '로컬 투 로컬(L2L)' 모델을 한국에도 적용한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인기 있는 현지 제품을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 판매자들이 수백만 명의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는 한국에 등록된 판매자 중 현지 재고를 보유하고 자체 주문 처리 및 배송이 가능한 업체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이번 모델을 통해 국내 물류창고에서 더욱 신속한 배송이 가능해지며 부피가 큰 상품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이 테무 플랫폼에서 판매될 수 있다. 

 

테무 관계자는 "테무는 국내 판매자들에게 수백만 명의 신규 고객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국내 판매자의 플랫폼 입점으로 소비자들은 테무에서 선호하는 현지 브랜드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에 이어 테무까지 한국 시장을 노리게 되자 업계에서는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1월 기준으로 테무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823만명에 달해 쿠팡(3302만명), 알리익스프레스(912만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이는 2023년 8월(52만명)과 비교해 17.5배 증가한 수치다.

 

또 지난해 한국인의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결제 추정 금액은 각각 3조 6897억 원, 6002억 원에 달한다. 합산 4조 원이 넘는 금액으로 2023년과 비교하면 85% 급증한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 만 20세 이상 개인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로 해당 서비스에서 결제한 금액을 추정한 것으로 소비자의 결제 명세에 표시된 내역을 기준으로 했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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