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홍장원 뒤에 박지원 있다(?)’ 의혹 제기

최재원 기자 | 기사입력 2025/02/12 [13:58]

시민단체 ‘홍장원 뒤에 박지원 있다(?)’ 의혹 제기

최재원 기자 | 입력 : 2025/02/12 [13:58]

▲ 시민단체 서민위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전 국가정보원장 시절 홍장원 제1차장(당시 국가정보원 대북특별보좌관)과의 관계를 토대로 "박 의원이 탄핵사태를 사주한 장본인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 문화저널21 DB

 

윤 대통령 측 “(탄핵소추는)거대 야당의 공작”

시민단체 “‘박지원-홍장원’ 文시절 원장과 보좌관 관계 커넥션 의심”

 

윤석열 대통령 측이 12일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와 관련해 “거대 야당의 공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커넥션 의혹을 제기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날 5.18민주광장 사용을 불허하겠다고 밝힌 강기정 광주시장과 이를 당연한 조치라고 옹호했던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고발했는데, 고발장에 탄핵소추에서 ‘내란죄’로 성립되는 중요한 단초인 ‘정치인 체포 명단’과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고 증언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과 박지원 의원의 관계가 의심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이다.

 

서민위는 고발장을 통해 “홍장원 前 국가정보원 제1차장이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장 대북특별보좌관을 지냈다”며 “(이들의 관계를 생각해보면)당시 국가정보원 원장이었던 박지원 의원이 ‘이번 사태’를 사주한 장본인이 아닌가하는 합리적 의심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지원 의원은 민주통합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있던 2013년 2월 자신의 트위터에 ‘광주 개XX들아! 술 주면 마시고 실수하고 그러면 죽고, 그러면서도 광주에서 허벌나게 치욕적 비난받고 목포에 갑니다’라는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을 광주시민에게 하고도 이제 와서 광주시민과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내세우는 것은 기가 막히고 어처구니 없는 비굴한 망언”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도 같은날 ‘거대 야당의 탄핵 공작과 내란 몰이의 실체, 증인 회유와 뒤봐주기로 드러나’라는 입장문을 통해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후인 12월 4일 00시 02분에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았고, 홍 전 차장은 12월 4일 오후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하며 조태용 국정원장에게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전화하라는 건의를 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에 따르면 12월 6일 홍 전 차장이 자청해서 국회에 와서 설명하겠다고 하였는데 이런 정황들은 정치인 체포 지시에 대한 홍 전 차장의 사전계획이 의심될 수밖에 없도록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기정 광주시장은 탄핵 반대 집회를 두고 “나치는 홀로코스트 기념 공간에서 집회할 수 없다. 민주 시민에게 맞아 죽는다”면서 “5·18 광장에서 극우 집회는 절대 용납할 수 없고 광장 사용을 불허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박지원 의원 역시 1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강 시장으로서는 5·18 신성한 그곳에서 내란 세력을 옹호하는 집회를 허락했다가 광주 시민들과 불상사가 날 수도 있는데, 허락하지 않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동의했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