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말라비틀어지게 해야" 박구용 민주 연수원장, 자진 사퇴

신경호 기자 | 기사입력 2025/02/12 [12:40]

"2030 말라비틀어지게 해야" 박구용 민주 연수원장, 자진 사퇴

신경호 기자 | 입력 : 2025/02/12 [12:40]

▲ 2030 청년들에 대해 "스스로 말라비틀어지게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박구용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자진 사퇴한다.   ©문화저널21 DB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옹호하는 극우 청년에 대해 "스스로 말라비틀어지게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한 박구용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자진 사퇴한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당 최고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박 교육연수원장은 자신의 발언을 책임지기 위해 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박 원장의 발언에 대해 부적절한 표현으로 보고 이 일을 계기로 당직자들에게 신중한 언행을 재차 당부했다.

 

박 원장은 지난 8일 유튜브 방송에서 '극우로 신념화된 폭도들을 대화로 설득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저들을 어떻게 민주당에 끌어들일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어떻게 하면 소수로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된다. 지금은 그들 스스로 말라비틀어지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민주주의 훈련이 안 된 지체된 의식을 가진 친구들이 자유의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고도 했다.

 

문화저널21 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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