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규탄…野 고민정 "尹방어권 보장 막아야"

이한수 기자 | 기사입력 2025/02/10 [15:53]

인권위 규탄…野 고민정 "尹방어권 보장 막아야"

이한수 기자 | 입력 : 2025/02/10 [15:53]

▲ 더불어민주당 인권위원회 위원장인 고민정 의원은 국가인권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을 비호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 이한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권위원회가 국가인권위원회를 향해 "국민의 인권을 지켜야 할 인권위가 내란수괴 윤석열을 비호하는 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10일 인권위원장인 고민정 의원을 비롯해 운영위원인 서미화(부위원장)·박홍배 의원, 당 소속 박해철·임미애·김준혁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우선 고민정 의원은 "인권위 앞에서 서부지법 폭동과 유사한 수준의 만행들이 자행되고 있다"며 "취재진을 향해서도 사상검증을 하는 듯한 답변을 요구하는 폭력적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권위는 이날 제2차 전원위원회에서 '계엄 선포로 야기된 국가적 위기 극복 대책 권고의 건'을 논의한다. 이에 서울 중구 인권위 건물 로비에는 시위대가 점거하고 "대통령 인권보장"을 외치는 중이다. 시위대는 이날 오전 8시40분께 인권위가 있는 건물 14층에 집결, 회의실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인권위원회는 "인권위는 오늘 오후 3시 전원위원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방어권 보장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안건을 논의한다"며 "이는 윤 대통령을 방어하고자 인권위가 나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헌법재판관 출신인 안창호 위원장은 헌법의 근간을 허물어버린 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헌재가 국민의 뜻을 거슬러 대통령을 탄핵한다면 헌재를 두들겨 부숴 흔적도 남김없이 없애버려야 한다며 폭력 행위를 선동하기까지 한 김용원 상임위원에 대해 어떤 조치도 내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가인권위는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향상시키는 일에 집중하기 바란다"며 "12·3 비상계엄으로 직접적이고 실질적 피해를 호소하는 진정인들의 목소리에 국가인권위가 신속히 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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