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12월 16일 재개통…국제선 접근성과 역세권 활성화 기대

코로나19로 중단된 서비스 재개…지역경제와 교통 거점 기능 강화

강영환 기자 | 기사입력 2024/12/10 [09:49]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12월 16일 재개통…국제선 접근성과 역세권 활성화 기대

코로나19로 중단된 서비스 재개…지역경제와 교통 거점 기능 강화

강영환 기자 | 입력 : 2024/12/10 [09:49]

▲ KTX 광명역 전경 / 광명시 제공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오는 16일 재개통되며, 경기 남부의 교통 허브 기능 강화와 역세권 활성화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광명시는 9일, 한국철도공사와 서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심공항터미널 운영 재개와 지원 계획을 공식화했다.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은 2018년 1월 광명시,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철도공사의 협약으로 개소되어 국제선 이용객들에게 항공 체크인 및 수하물 발송, 공항버스 연계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2020년 4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항공수요 감소와 방역 강화 조치로 운영이 중단됐다. 이번 재개통은 국제 항공수요 회복과 광명역의 교통 거점 기능 강화를 위한 적극적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도심공항터미널 운영 재개로 기대되는 편익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은 KTX를 이용해 광명역에 도착한 승객들이 인천공항까지 이동하기 전, 항공 체크인과 수하물 발송을 미리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승객들은 인천공항 도착 후 전용 출국 통로를 통해 대기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이는 특히 해외여행과 비즈니스 출장객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명시는 이번 운영 재개가 단순한 교통 편의성 증대에 그치지 않고, KTX광명역세권의 상권 활성화와 관광객 유입 증대라는 부가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도심공항터미널 이용객을 대상으로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연계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지원 대책 강화

 

광명시는 도심공항터미널의 원활한 운영과 이용률 증대를 위해 한국철도공사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협약에 따라 광명시는 KTX광명역과 서울 강남권을 연결하는 8507번 광역버스를 내년부터 준공영제로 운영한다. 이 노선은 오리서원에서 광명역을 거쳐 사당역까지 운행하며, 서울 지하철 2호선과 연계해 승객들의 이동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 KTX 광명역 야경 전경 / 광명시 제공 


또한, KTX광명역과 양재역을 연결하는 G9633번 직행좌석버스도 도심공항터미널 이용객들의 접근성을 강화할 주요 교통수단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이 노선은 서울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과 연계되며, 지방에서 KTX를 이용해 광명역에 도착한 승객들에게 인천공항으로의 효율적인 이동 경로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광명시는 공항버스 정류장 재정비, 도로표지판에 도심공항터미널 명칭 병기, 공항라운지 내 공항버스 정보 시스템 제공 등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마련 중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통 허브 기능 확대

 

박승원 광명시장은 “코로나19로 멈춰있던 도심공항터미널을 KTX광명역 개통 20주년에 맞춰 시민들에게 다시 제공할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재개통이 광명역세권 활성화와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해 광명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시는 도심공항터미널의 활성화를 계기로 관광객과 이용객들을 역세권 상권으로 유도하기 위한 연계 방안 마련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관련 경제단체들과 협력해 지역 내 소비와 경제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도 검토 중이다.

 

한편, 이번 도심공항터미널 개통식은 12월 16일 KTX광명역 1층 도심공항라운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재개통이 광명시를 경기 남부의 교통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문화저널21 강영환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