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회장은" 롯데 前 CEO들 회고…롯데재단, 평전에 담아

이한수 기자 | 기사입력 2024/09/09 [13:41]

"신격호 회장은" 롯데 前 CEO들 회고…롯데재단, 평전에 담아

이한수 기자 | 입력 : 2024/09/09 [13:41]

▲ 롯데재단은 지난 6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신격호 CEO 포럼 글짓기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도 직접 참석했다.  © 이한수 기자

 

"롯데재단이 故신격호 명예회장의 경영철학과 리더쉽을 이어받아 후대에도 그분의 가르침이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

 

롯데재단이 신격호 명예회장에 대한 평전 '신격호의 꿈, 함께한 발자취 롯데 CEO들의 기록'을 발간한다. 

 

신격호 CEO(리더스) 포럼이 주관하고 롯데재단이 후원해 '전직 롯데 CEO가 바라본 신격호 회장', '신격호 회장의 경영 리더십'을 주제로 글을 모아 책으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 회장의 일대기를 담은 책은 이미 많이 나와있지만 이번 평전은 매우 특별하다. 한 작가의 집필방식이 아닌 회장님을 모시고 그룹을 일궈온 전 CEO들이 추억과 소회를 모아서 편집도록 기획됐기 때문이다. 수필과 자서전을 합쳐 놓은 형식이다. 

 

신격호 명예회장 평전 10월 발간 예정

롯데재단, 전 CEO들이 추억과 소회 평전에 담아

'내가 겪은 신격호 회장' 글쓰기 경진대회 개최…6편 선정

 

▲ 롯데재단은 '신격호 CEO 포럼 글짓기 시상식'을 열고 약 50여편의 글 중 6편을 선정해 시상했다.  © 이한수 기자

 

롯데재단은 이를 위해 지난 6월 전직 대표이사들을 대상으로 '내가 겪은 신격호 회장' 글쓰기 경진대회를 열었고 지난 9월 6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신격호 CEO 포럼 글짓기 시상식'을 열었다. 약 50여편의 글이 작성됐고 이 중 6편을 꼽았다.

 

이날 행사에는 롯데재단의 신영자 의장,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과 이철우 전 롯데쇼핑 대표를 비롯한 전직 롯데 CEO 30여 명이 참석했다. 또 롯데재단 자문위원회와 임직원 30여명, 재단의 협력기관 관계자 등 약 120여명이 함께했다.

 

이철우 전 대표는 "신 회장님의 훌륭한 리더십 배경에서 신뢰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한 기업인에 대해 계열사 CEO들이 글을 모아 기록한 평전은 전례가 없다"고 강조했다. 

 

전 CEO들은 글을 통해 신 명예회장의 리더십이 롯데를 창업하고 오늘날을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고 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신 명예회장의 현장경영, 책임경영, 도전정신이 기업을 만들고 기업보국을 실천하는 위대한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데에는 포럼 구성원 전부가 이견이 없었다.

 

▲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 이한수 기자

 

롯데재단 관계자는 "맨손으로 타국에서 이방인으로 성공하기까지의 그 여정은 한편의 드라마였고 그의 유지로 만든 롯데재단은 각종 공익사업을 통해 그분의 정신이 사회에 전파돼 열매 맺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전은 롯데그룹을 창립하고 이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신 명예회장의 삶과 업적, 경영철학, 비전 등 다양한 도전과 극복 과정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이승훈 이사장은 "평전 편찬의 목적은 전직 CEO들이 신격호 회장과 함께 겪은 다양한 경험과 에피소드를 기록함으로써 시간이 흐르면서 잊혀질 수 있는 중요한 이야기를 보존하는데 있다"며 "신 명예회장의 리더쉽에 대한 인간적 조명과 경영철학을 공유해 후대에 남기고 롯데재단 뿐만이 아닌 사회적 기업이 시대에서 가지는 역할과 기여를 홍보해 기업문화와 가치를 계승하고자 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 심사를 맡은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회장이 심사 과정을 설명하는 모습.  © 이한수 기자

 

심사는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회장과 권남희 한국수필가협회 회장이 맡았다. 

 

김 회장은 심사평으로 "신 명예회장이 가진 그룹 리더로서의 덕목, 후대까지 이어가는 기업 정신, 인간적인 면모, 생활 속 일반인으로서의 모습 등을 총체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찾으려고 했다"며 "오랜 세월 기업을 이끌어 온 창업 회장의 모든 것을 짧은 글에 담을 수는 없기에 여러 면모 중 가장 중심적인 에피소드를 잘 짚은 것을 중요하게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피소드를 통해 전체를 유추할 수 있도록 한 글을 좋은 글로 삼았다"며 "이번 글쓰기와 재단의 문학상 등은 문화 전반적으로 롯데의 기업 정신을 확산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아닌가 싶다. 이러한 롯데의 큰 기획이 앞으로 우리 사회 문화에 큰 변화를 이루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상 - 이철우 전 롯데쇼핑 대표의 '나는 일하는 것이 아니야, 내 삶이야' ▲샤롯데상 - 김창규 전 케이피 케미칼 대표의 '우리가 일등인가, 신격호의 혁신 DNA' ▲푸시킨상 - 정기석 전 롯데월드 대표의 '민족기업인 롯데' ▲피천득상 - 최영수 전 롯데면세점 대표의 '롯데면세점의 역사창조' 등이 수상했다.

 

특별상은 이동호 전 롯데호텔부산 대표의 '나의 아버지 같으신 신격호 회장님'과 김용택 전 롯데 중앙연구소 소장의 '자네는 고집이 좀 있지'가 받았다.

 

▲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 이한수 기자

 

장혜선 이사장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사회적 연대나 협력, 타인의 복지를 위할 줄 아는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며 "의장님(어머니)께 많은 조언을 구하고 있는데, 롯데를 함께 일구신 신격호 롯데 CEO 리더스 포럼분들을 비롯한 재단 임직원분들의 노력을 더한다면 외조부의 유지를 잘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격호 CEO 포럼은 전 롯데 계열사 CEO들이 신격호 명예회장의 경영철학과 유산을 계승시키기 위해 지난 5월 구성한 모임이다. 

 

롯데그룹 태동기에 신 명예회장과 동고동락하며 그룹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데 공헌한 CEO들의 헌신과 노력에 대한 보답과 예우하고자한 신영자 의장과 장혜선 이사장, 이승훈 이사장의 뜻이 담겼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홈페이지 하단 메뉴 참조 (ad@mhj21.com / cjk@mhj21.com)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