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치과 토털 프로바이더(Total Provider)'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최근 MDR 인증을 획득하며 유럽 치과시장 진입 문턱을 뛰어 넘었다. MDR 인증(Medical Device Regulation)은 유럽 지역 수출을 위한 필수 요건이자 현지 치과의사 고객 신뢰의 척도로, 오스템임플란트가 이번에 인증을 받은 제품은 총 156개(제품명 기준)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이번 치과 수술용 기구 MDR 인증은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자체 개발·제조한 제품에 대한 안전성과 우수한 품질을 다시 한번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EU 회원국에 법적 구속력을 가진 까다로운 유럽 인증을 통과함으로써 브랜드 신뢰도 제고와 함께 보다 다양한 제품 판매를 통한 유럽 치과시장 내 영향력 확대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본지는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오스템임플란트의 다양한 기술력을 엿볼수 있는 ‘오스템 연구소 제품전시관’을 찾았다.
2022년 5월 오픈한 전시관은 오스템임플란트 마곡 사옥 2층과 4층에 걸쳐 약 300평에 달하는 공간에 조성됐다. 1만 종이 넘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제·상품 가운데 핵심 중에 핵심을 살펴보고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해 전세계의 치과의사, 치의생 관련 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며 찾고 있다.
지난해 투어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마곡 사옥에 방문한 외부인 수는 총 4246명이다. 그중에서 해외 치과의사들 수는 1651명에 달한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의 각 국가별 현지법인의 주도 및 인솔 하에 73차례에 걸쳐 1651명의 해외 치과의사들이 방한했다"며 "중국, 미국, 러시아, 튀르키예, 일본,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뉴질랜드, 브라질, 쿠웨이트, 이라크, 불가리아, 루마니아, 카자흐스탄 등에서 왔다"고 설명했다.
'오스템 연구소 제품전시관'은 그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오스템임플란트 중앙연구소의 R&D 인프라와 역량이 집중된 다양한 제품들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치과의사는 물론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를 비롯한 치과 종사자들과 치과대학생을 비롯한 관련 전공 학생들이 시술과 진료, 업무에 필요한 제품들을 언제든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의의를 뒀다.
전시관에는 임플란트 전체 품목은 물론 ▲CT·밀링머신·구강 스캐너·3D프린터·핸드피스·스케일러 등 의료 장비 ▲골이식재·인상재·수복재·밀링재 등 치과용 재료 ▲주사제·경구제·외용제를 포함한 치과용 의약품 ▲치약·칫솔·칫솔살균기·가글액을 비롯한 의약외품과 소모품까지 치과에 필요한 모든 것이 마련돼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다양한 임상 케이스에 적용할 수 있는 수많은 종류의 임플란트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골유착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초친수성 표면, 약한 골질에도 단단한 고정력을 갖는 표면 등 임플란트의 성능을 좌우하는 표면 기술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SA, CA, BA, SOI 등 전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임플란트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SOI(Super Ossteo Integration)의 경우 현존하는 임플란트 가운데 가장 빠른 혈병 형성 능력을 가진 임플란트로 꼽힌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 덕분에 개인의 구강 상태와 필요에 맞는 제품을 선택,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임플란트는 총 3개의 구조물로 구성돼 있다. 치아의 뿌리 역할을 하는 나사 형태의 '픽스처', 픽스처와 보철물을 연결하는 '어버트먼트', 치아 모양의 보철물인 '크라운'이다. 전시관에서는 특히 오스템임플란트의 핵심 기술인 픽스처의 수많은 종류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골량이 부족한 케이스의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이종골, 합성골을 개발하는 등 GBR(골유도재생술) 툴도 출시해 치과의사들의 시술 편의성을 높였다. 이종골이식재 'A-Oss', 합성골 이식재 'Q-Oss+', 흡수성 멤브레인 'OssMem' 3종은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는데 모두 높은 등급의 ClassⅢ 인증을 취득했다.
GBR 분야에선 최근 동종골 수준의 골화성능을 가진 합성골이식재 'LCR(LOW Crystalline Apatite-Resorbable)'을 선보여 집중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LCR은 기존 고결정성 일반 합성골의 단점을 개선한 신개념 골이식재로 치과의사들의 임상 성공률과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관계자는 "OssMem은 뼈 이식 및 골재생이 필요한 부위에 공간을 확보해 연조직의 침투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안정적인 신생골 형성을 돕는다"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장기적으로도 안전하면서도 구강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 대상으로도 성공률이 높은 임플란트 ▲디지털 치과를 완성하는 핵심 툴인 구강 스캐너와 설계 소프트웨어 ▲국내외 시장 1등 제품을 확대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최근 치과산업의 화두인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술 과정을 모듈화해 안정성을 제공하고 치료 기간을 단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에 데이터 입력을 위한 구강스캐너와 덴탈 CT 그리고 처리장치에 해당하는 Dental CAD, 출력장치인 3D프린터와 밀링머신까지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구현하는 모든 영역의 툴과 장비 대부분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했다. 이들을 효율적으로 연계하고 구동할 소프트웨어 구축에도 진척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력인 임플란트 분야에서도 컴퓨터 가이드 서저리 '원가이드(OneGuide)'를 개발해 치료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원가이드는 빠른 시간 내 정확한 진료를 목적으로 하며 무치악 환자를 비롯한 다양한 케이스에서 보다 정밀한 시술이 가능하다.
전시관 뿐만 아니라 병원 개원이나 리모델링을 앞둔 치과의사들을 위한 '모델치과'도 마련했다. 모델치과에는 수많은 치과의료 장비와 재료를 한번에 둘러보고 테스트하는 동시에 각종 치과 인테리어 집기 및 마감재의 실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모델치과는 대기실과 진료실은 물론 방사선촬영실, 소독실, 직원휴게실, 원장실까지 실제 치과와 똑같이 구성돼있다. 2016년부터 치과 인테리어 사업을 본격화한 오스템임플란트는 인테리어 연구소의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을 집중한 이곳 모델치과를 견학 및 상담 코스로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오스템임플란트의 치과 인테리어 시공 건수는 누적 1100호에 달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LX하우시스, KCC 등 업체에서 직접 타일 등 제품 계약을 맺고 치과와 관련된 인테리어 제품까지 제공한다. 우수한 인테리어 자재를 공급받고 치과병원 인테리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또 오스템임플란트 사옥 내에는 최신 기자재와 장비를 갖춘 13개의 세미나실과 370석 규모의 대강당을 갖춰 치과계 교육 및 학술 행사 장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여기에 라이브쇼와 임상교육 노하우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덴올(DENALL)'과 방송을 송출하는 스튜디오 등도 마련했다.
관계자는 "우리는 '치과 토털 프로바이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우리의 고객인 치과의사가 다른 부분에 신경 쓰지 않고 오직 환자의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제공하고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이는 '치과의사의 좋은 진료를 도와줌으로써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한다'는 경영이념의 실천"이라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고객인 치과의사들에게 제품력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주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확대에 필수적인 국내외 인허가 및 인증을 보다 폭넓게 획득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유력 치과기업들의 본거지이자 치과산업 종주국인 유럽 지역 개척을 위해 2025년 상반기까지 주력 임플란트 및 상부구조물, 교정 제품, 멤브레인 등의 MDR 인증을 마무리하고 2026년에는 골이식재를 비롯한 치과재료 품목과 신규 제품들의 MDR 인증을 추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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