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로얄살루트 타임 챔버 바이 콘래드 쇼크로스'를 처음 선보였다.  © 이한수 기자

"로얄살루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간에 대한 존중, 숙련된 장인정신 등 고연산 라인업이 지닌 독보적인 가치를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프레스티지 위스키 '로얄살루트(Royal Salute)' 브랜드의 최상위 라인업인 '로얄살루트 타임 챔버 바이 콘래드 쇼크로스'(이하 타임 챔버)를 최초 공개했다. 타임 챔버 에디션은 4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 '키아프 서울 2024'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로얄살루트는 무한한 창의성과 혁신의 영역인 예술·디자인에 대한 경의와 헌사를 담아 2022년부터 '아트 오브 원더(Art of Wonder)'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오연정 로얄살루트 앰배서더는 "로얄살루트가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뛰어난 블렌딩을 보유한 위스키 회사인만큼 이러한 장인정신과 혁신적인 모습들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방식을 고민해 왔다"며 "그중 하나가 아트와의 컬래버"라고 설명했다.

▲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마련된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전시 부스 전경.  © 이한수 기자

지난해 케이트 맥과이어와의 첫 번째 협업에 이은 이번 '타임 챔버'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콘래드 쇼크로스(Conrad Shawcross)'와 협업한 것으로 전 세계 21점, 국내에는 단 한 점만 선보이는 53년 위스키다.

콘래드 쇼크로스는 런던 왕립 미술 아카데미의 최연소 회원 중 한 명이자 과학과 철학, 예술의 경계를 오가는 혁신적인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추상적인 형태의 이론과 현상을 물리적인 형태의 조각품과 설치물로 표현해 온 그는 작품을 둘러싼 다양한 요소와 상황에 대해 청중들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협업에서 콘래드 쇼크로스가 영감을 받은 핵심 요소는 '시간'이다. 그는 로얄살루트의 핵심 몰트를 생산하는 스코틀랜드의 스트라스아일라 증류소에 방문한 뒤 고연산 위스키의 숙성은 물론 위스키의 품질과 풍미를 결정짓는 '시간'에 영감을 받아 다양한 아트 피스로 구성된 '타임 챔버'를 완성했다. 마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셉션'에 등장하는 멈추지 않는 팽이를 보는 듯하다.

본체를 구성하는 수공예로 제작한 유리 디스크는 끝없는 밤하늘의 항성계(star system)를 뜻하며 디스크 중앙을 관통하는 스핀과 화살 모양의 크리스탈 디캔터는 방향성을 뜻하는 시간의 벡터를 의미한다. 

▲ 본지 기자는 이날 '로얄살루트 21년 블렌디드 몰트'를 시음했다.  © 이한수 기자

로얄살루트는 '타임 챔버'에 시간의 정점을 의미하는 최상의 53년 위스키를 담아 작품의 의미를 한층 더 높였다. 로얄살루트 제품 중 가장 높은 연산을 자랑하는 53년 위스키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에 헌정되며 탄생한 해인 1953년을 기념한 것이다.

마스터 블렌더 '샌디 히슬롭'이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최소 53년 이상 숙성된 원액을 직접 선별해 섬세하고 정교한 블렌딩을 완성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은 로얄살루트의 탄생 근원이기도 하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기도 했지만 로얄살루트라는 명칭 자체가 영연방에서 영국 왕실의 구성원을 위해 쏘는 21발의 예포를 의미한다.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마케팅 총괄 미겔 파스칼(Miguel Pascual) 전무는 "로얄살루트는 아트 오브 원더 프로젝트를 통해 고숙성 위스키가 탄생하기까지의 수많은 시간과 장인들의 노력을 아티스트의 시각과 손을 빌려 재해석하고 예술 영역에서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며 컨템포러리 아트 브랜드로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케이트 맥과이어와 첫 번째 협업에 이어 콘래드 쇼크로스와 협업으로 탄생한 '타임 챔버' 또한 전 세계의 위스키 애호가들뿐 아니라 파인 아트를 즐기는 럭셔리 소비자들, 컨템포러리 아트 컬렉터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 새로운 디자인으로 선보이는 '62건 살루트(Royal Salute 62 Gun Salute)'  © 이한수 기자

이날 로얄살루트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선보이는 '62건 살루트(Royal Salute 62 Gun Salute)'를 포함한 브랜드 정규 라인업과 한정판 패션·폴로 라이프스타일 컬렉션도 함께 선보였다.

오 앰베서더는 "62건 살루트는 로얄살루트 브랜드 정규 라인업 중 가장 높은 등급의 제품"이라며 "예포 중에서 왕실의 자손이 태어나는 등의 큰 경사가 있을 때 21발보다 높은 62발의 축포를 발사하는 것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패션 컬렉션은 디자이너 '리차드 퀸'과의 협업으로 선보이는 하이엔드 한정판 에디션 '로얄살루트 하우스 오브 퀸 바이 리차드 퀸'과 데이지·오렌지 로즈 등 2가지 에디션이 전시됐고, 폴로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은 아르헨티나의 에스텐시아·인도 조드푸르의 블루시티·미국 마이애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폴로 에디션 3가지가 공개됐다.

시음은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에 헌정했던 '로얄살루트 21년 시그니쳐 블렌드', 그리고 높은 희소성과 고급스러운 풍미가 특징인 '로얄살루트 21년 블렌디드 몰트', 화려하고 활기 넘치는 마이애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로얄살루트 21년 마이애미 폴로 에디션' 등 3가지가 준비됐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