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3일 문재인 전 대통령 가족 수사와 관련해“윤석열 검찰 정권에 의한 문 전 대통령 가족 수사는 정치보복 수사가 아닌, 배은망덕‧패륜수사”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나왔다. 정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무슨 불이익을 줬거나 피해를 줬거나 했을 경우에는 앙심을 품고 보복할 수 있다”면서도 “그런데 자격도 되지 않는 사람을 중앙지검장에 이어 검찰총장까지 승진시켰더니 지금 수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발언 이후 정 위원장은 “제 의견을 이야기 한 것”이라고 말했지만 여당 의원들은 “너무 편파적이다. 공정하게 하셔야 한다”고 고성을 높이며 항의했다.
여당의 반발에도 정 위원장은 다시 “저는 배은망덕 수사라고 생각하고 패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여당의원들을 향해 “위원장에게 발언권을 얻고 이야기하라”고 말했다.
이어 이성윤 민주당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의 집을 압수수색한 사실이 변호인 도착 전에 실시간 보도됐고, 관련 없는 금융거래 내역 등을 흘려서 망신주기 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심 후보자를 향해 “김건희 (여사) 사건은 계속 뭉개면서 전 정권 수사를 하는 건 낯부끄럽지 않은가”라고 일갈했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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