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견기업에서 평생을 우직하게 일해 온 남편 고부장은 순종적인 아내 순애의 소원인 치앙마이 한달살기 소원을 들어주려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즐기는 자유로운 영혼의 모니카,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는 정희, 그리고 현지 게스트하우스 관리인 똔뚠까지, 여행지에서 만난 이들은 고부장의 상식과는 전혀 다른 가치관을 가진 이해할 수 없는 인물들이다.
10년째 여행을 하고있는 골드미스 모니카, 한참 일할 나이에 한가롭게 여행이나 다니는 정희, 게다가 게스트하우스 현지관리인 똔뚠마저 따박따박 말대꾸 하는 모습들이 고 부장 마음에 안드는 것 투성이다.
반면, 순종적이고 얌전했던 아내 순애는 어느샌가 활력있고 주도적인 인물로 변해가고, 고부장은 점점 소외되고 있음을 느낀다.
고 부장은 처음에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갈등을 겪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게 된다.
창작 세미뮤지컬 ‘님만헤민 게스트하우스’ 다양한 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소재 세미뮤지컬로 더욱 풍성해진 무대
HK컴퍼니 극단흥이 오는 9월 13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창작 세미뮤지컬 '님만헤민 게스트하우스'를 공연한다. 2021년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작품이다.
특히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소재인 세대 간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삶의 의미를 제 3지대인 태국 치앙마이 게스트하우스를 배경으로 그리면서 보다 재미있고 유쾌하게 풀어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번 공연은 순수 창작 연극이었던 작품을 세미뮤지컬로 각색하여 배우들의 노래와 안무를 더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태국의 이국적인 음식, 의상, 세트와 소품 등 다양한 재미 요소를 통해 관객들은 마치 치앙마이 여행을 떠난 듯한 착각에 빠져들 수 있다.
'님만헤민 게스트하우스'는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현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세대의 이야기를 담고,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각자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공연은 9월 13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열린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