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다] "꿈과 희망 되어 줄게" 롯데장학재단, 대학생들과 소통캠프

이한수 기자 | 기사입력 2024/08/21 [12:50]

[가봤다] "꿈과 희망 되어 줄게" 롯데장학재단, 대학생들과 소통캠프

이한수 기자 | 입력 : 2024/08/21 [12:50]

 

▲ '2024 신격호 롯데 한마음 소통캠프'에 참여한 장학생들과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가운데),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  © 이한수 기자

 

"이렇게 짧은 기간 안에 성장을 이루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못 했다. 그런데 소중한 친구들을 만나고 좋은 조언과 가르침을 많이 받으면서 함께 성장하고 발전한 것 같다. 진심으로 재단에 감사드린다" - 서강대학교 김범일 장학생(캠프 5조)

 

2024년 롯데장학재단 신격호 롯데 41기 희망장학생으로 선발된 220명이 충남 부여군 롯데리조트에 모였다. 롯데장학재단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핵심사업인 '신격호 롯데 희망 장학금'의 신입 장학생을 위한 '2024 신격호 롯데 한마음 소통캠프'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행사를 통해 롯데장학재단은 오직 학생들을 위한 교육, 공연, 레크레이션 등을 통해 감동과 재미를 더한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 롯데재단 희망장학생 선서를 하는 대학생들.  © 이한수 기자

 

▲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 중인 모습.  © 이한수 기자

 

1983년 12월 22일 설립된 롯데장학재단은 '꿈과 희망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우수인재 육성과 대한민국 교육의 발전을 위해 장학 및 교육복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꿈을 키우고 있는 학생들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학비, 기숙사비, 식비, 물품비 등 맞춤 지원을 한다.

 

이번 캠프에서는 롯데 창업주인 故신격호 명예회장과 재단 설립배경에 대해 소개하고 캠프를 통한 장학생들간의 양질의 네트워크 형성과 단합력을 증진시키는데 의의를 뒀다.

 

▲ 장학생들은 서로 손을 맞잡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 이한수 기자

 

캠프의 주인공인 제41기 희망장학생 220명은 나눔의 가치를 직접 실천하며 행복으로 하나되는 우리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진하는 12개 대학 학생들로 선발됐다. 

 

'2024 신격호 롯데 한마음 소통캠프'의 뿌리 격인 '신격호 롯데 희망 장학금'은 롯데장학재단의 대표 사업이다. 40여년 넘게 진행된 장학사업의 누적 지원액은 약 628억 원에 달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간 진행해온 캠프보다 한층 더 풍성하게 진행됐다. 캠프 1일차에는 ▲롯데재단 소개 ▲전문가 초청 특강 ▲레크레이션 ▲사회봉사 공모전 ▲독특한 연출과 재밌는 기획이 담긴 오페라 공연으로 이어졌다. 2일차에는 ▲장학생 수여식 ▲공모전 시상식 ▲낭독 콘서트 '더 리더' 상영 등으로 롯데장학재단만의 특별함을 더했다.

 

▲ '2024 신격호 롯데 한마음 소통캠프'에서 개최된 레크레이션에서 점수를 얻기 위해 유명 챌린지 댄스를 선보이는 학생들.  © 이한수 기자

 

▲ 레크레이션 종합 점수 1위를 차지한 16조 학생들.  © 이한수 기자

 

장학생들은 학교, 전공과 무관하게 무작위로 섞인 22개조로 꾸려졌다. 서로 어색한 모습을 보이던 학생들은 사회봉사 공모전을 준비하고 레크레이션에 참여하면서 친목을 다졌다. 특히 스피드퀴즈와 초성게임, 댄스 경연 등에 열정적으로 참여했으며 자신이 속한 조의 우승을 위해 협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레크레이션에서 1등을 차지한 16조의 이아름 중앙대학교 장학생은 "방송 쪽 일을 하고 싶은데 아카데미 비용이 생각보다 비싸서 고민하던 중 장학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함께 참여한 친구들과 어색하고 그랬는데, 프로그램을 같이 하다보니 가까워졌고 특히 사회봉사 공모전 발표를 준비하면서 엄청 많이 친해졌다"고 말했다.

 

▲ 사회봉사 공모전 발표를 진행 중인 22조 모습.  © 이한수 기자

 

▲ '사회봉사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22조  © 이한수 기자

 

이번 캠프의 하이라이트는 사회봉사 공모전이었다. 장학생들이 환경, 노인,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사회봉사를 기획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모전 심사를 맡은 유준희 서울대학교 학생처장은 "창의성과 기획력 중에서 실제로 실현가능한 것인지를 많이 보려고한다"며 "학생들이 야심만만하게 계획을 세운 것도 있는데 구체적으로 진행이 가능한지, 하면서 학생들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 지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숙 고려대학교 학생처장은 "기획력+필요성+창의성+발표성이 기본적인 평가 기준인데 아무래도 협동심을 보려고 한다"며 "얼마나 좋은 팀워크로 각자의 역할을 해 좋은 결과물을 냈는가가 중요한 요소일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대상은 '환경도 잡고 내 손도 잡을래' 프로젝트를 선보인 22조가 수상했다. 대학가에서 빼빼로데이 당일, 일정 이상 쓰레기를 담아 전달하면 빼빼로를 준다는 내용을 담았다.

 

22조의 이지영 장학생과 팀원들은 "주로 혼자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실천해왔는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조원들과 함께 기획해보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며 "팀워크를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왔고 사회에서 영향력을 끼치는 일을 함께 하면 더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 우수상과 특별상을 수상한 5조 학생들.  © 이한수 기자

 

우수상과 장혜선 이사장의 깜짝 특별상을 동시에 수상한 조도 있었다. '어르신의 위인전을 써드립니다' 프로젝트를 발표한 5조다. 해당 프로젝트는 어르신들이 추억을 되돌아보실 수 있도록 이야기를 듣고 '자서전'과 '영상'을 남겨드리는 내용을 담았다.

 

김범일 서강대학교 장학생은 "전혀 예상 못 했다. 다른 팀들이 발표를 너무 잘해서 저희는 발표나 퀄리티가 조금 부족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희의 의도나 마음을 잘 알아주신 게 아닌가 싶어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 이한수 기자

 

이번 캠프의 전체 일정에 참여한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장학생 모두와 인사를 나누며 격려를 전하고 소통을 아끼지 않았다. 

 

장 이사장은 "여러분들을 보면서 느낀 점을 간단하게 말하고 싶은데 감동을 너무 받아서 될 지 모르겠다"며 "우리 재단의 진심, 저의 진심이 여러분들에게 전달이 된 것 같아 너무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학금 수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저희는 영원히 여러분의 가족이 되고 싶다"며 "저는 한 사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진다고 믿는다. 따뜻한 가슴과 재능을 가진 여러분들이 사회의 선순한을 이루도록 재단이 그 꿈과 희망이 되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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