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준의 북칼럼] 유교탄생의 비밀

박항준 | 기사입력 2024/05/24 [09:33]

[박항준의 북칼럼] 유교탄생의 비밀

박항준 | 입력 : 2024/05/24 [09:33]

 

문화인류학자들은 인류사회의 성장 과정을 과학적 발견, 종교적 가치, 산업혁명이나 경제적 이론의 등장, 역사적 사건, 통치 이데올로기의 탄생 순서 등에 따라 구분한다. 김경일 저자의 ‘유교탄생의 비밀’은 통치 이데올로기를 통해 인류사회의 변화과정을 다른 문화인류학적 도서다.     

 

이 책은 은나라의 갑골문을 통치이념의 시작점으로 하고 있다. 토템을 기반으로 하는 갑골문자의 탄생과 이 글자들이 시대적 변화를 거치면서 어떻게 의미가 변화되어 사회에 반영되어 가는지를 추적한다. 결국 ‘철학(哲學)’은 인간이 토템으로부터 독립하여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의 산물이다. 그 한 예로 한자(漢字)가 은나라의 갑골문으로 시작하여, 주나라의 금문, 진나라의 소전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통해 동양철학의 대표적인 유교의 탄생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子. 禮(豊), 孝(老), 天(大), 巫(無, 舞), 仁, 君(尹), 儒(需)등의 글자들이 탄생하게 된 토템적 동기와 이후 변화와 성장 과정을 통해 인류사회의 가치관 변화에 발맞추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지배계층의 사회질서 유지와 통치력의 안정화를 위해 제시된 다양한 시대별 통치이념들 또한 재미있는 볼거리다. 신탁제에서 종법제도를 거쳐 봉건제도로 통치이념이 넘어가는 과정과 이에 맞서기도 하고, 부응하기도 하면서 유교가 탄생되는 과정은 영화 ‘인디아나존스’와 같은 어드벤처를 보는 느낌이 들 정도다.      

 

고대 역사 속 흥미로운 이야기로서만이 아닌 지금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현재 우리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약 100년 동안 추구하고, 합의해 왔던 인류의 공동가치들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UN중심의 국제평화는 위기를 맞고 있다. WTO기반의 세계화에 따른 국제분업화 시스템이 붕괴되고 있으며, 핵을 보유한 국가들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대규모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극단주의적 정치지도자들의 탄생으로 리더국가들의 글로벌리더십과 전통적 동맹의식에 상처를 입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생성형 AI기술의 탄생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빅이슈들에도 직면해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기존의 공동가치 파괴에 의한 정서적 혼란에 적응하고, 더불어 이에 대응해 새로운 가치관을 예측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인류공동체의 새로운 가치, 21세기형 통치 이데올로기, 새로이 합의해야 하는 인류사회적 공동선을 설계해야 하는 시점에 서 있다는 의미다.      

 

이 책에서 얻은 인사이트 중 하나는 이렇게 인류사회가 내부적으로 힘의 균형이 무너지고, 불안정해질 때 인류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역사적으로 인류는 기존 가치관의 해체나 붕괴에 직면했을 때 창의적인 시대정신을 제시하고, 새로운 사회에 맞는 통치이념과 사회제도를 만들어 가는 데 힘써왔다. 물론 이러한 혁신을 먼저 받아들이고 준비한 통치자와 함께한 국가와 국민들만이 위기를 극복하고 살아남았음은 당연하다.     

 

전통적 군사동맹의 붕괴, 극단적 자국우선주의, 글로벌 경제분업화 붕괴, 정보대칭 기술의 탄생으로 새로운 사회적 가치관과 이에 따른 새로운 국제질서를 요구받고 있다. 뉴노멀, 대중주도사회, 정보대칭시대, 디지털민주주의, ESG, 그린텍소노미, 프로토콜경제, 포지티브섬사회 등이 새로운 시대의 화두로 제시되고 있다.      

 

지금 어떠한 가치관과 전략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향후 국가의 100년 명운이 달려있다. 불균형에 의해 재편된 힘의 분열이 다시 균형점을 찾게 되는 몇 년 후 상상하지 못할 일이 발생할지 모른다. 이제껏 적이었던 국가와 군사동맹이 맺어질 수도 있다. 물론 3차 대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 세계경제는 국가들 간의 국경이 없아지고 블록화 된 경제공동체로 움직여질 수도 있다. 디지털민주주의로 대의민주주의가 붕괴되고 대중이 주도하는 직접민주주의가 탄생할 수도 있다. 지금 상식이며 일반화되었던 가치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따라서 ‘유교탄생의 비밀’은 이 혼란의 시기에 읽었으면 하는 책 중 하나다. 이 책은 동양철학과 인문학의 탄생을 이해하는 시작점을 좌표로 찍어주고 있다. 책 내용이 쉽고 어렵고,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다. 은-주-춘추전국-진-한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흐름 속에서 변화하는 가치관에 대응하는 통치이념의 탄생과 사회적 대응을 지금 우리의 미래에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으로 향후 우리의 100년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할 수 있는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를 누려보기 바란다.

 

박항준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연구교수

반려가족누림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한국디지털웰니스협회 부회장

디케이닥터 대표이사

누림경제발전연구원장

기술거래사/기업기술가치평가사

공)저서. 더마켓TheMarket / 스타트업 패러독스 / 크립토경제의 미래

좌충우돌 청년창업 / 블록체인 디파이혁명 / CEO의 인생서재

 

  • 도배방지 이미지

  • 윤진한 2024/05/25 [05:04] 수정 | 삭제
  • 천민 승려 조계종 해인사를 재단으로 해온 불교 Monkey 경남대와 같은 국민대처럼,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책을 출판한 불교지향 Monkey대학의 사고방식은, 유교나 기독교 하느님족과는 완전히 다른, 부처 원숭이의 침팬지 사고방식입니다.억압받던 천민의 기괴한 발상을, 괴기소설처럼, 허무맹랑하게, 정사나 세계사, 유교경전, 가톨릭경전과 관계없이 출판해서, 불교 Monkey 일본과 그 잔재들의 밑에서, 원숭이 주장을 해놓은 책. @불교는 원래부터 창조신 브라만에 항거하여 부처가 새로 만든 후발신앙으로 브라만을 섬겨온 인도에서도 다시 배척받게 된 인도발 신앙입니다. 창조신보다 높다는 Chimpanzee류의 부처를 받드는 무신론적 Monkey철학임을 염두에 두고, 불교와 섞인 후대의 중국 도교도 그런 위험을 가지고 있는 철학임을 염두에 두고 철학.민속적으로만 접근해야 합니다.@일본 신도는 내세관도 없고 교의도 없다. 또 경전도 없고 교주도 없으며 설교도 하지 않는다. 더구나 신도교 신자라는 말도 없다...1870년에는 국가신도를 국교로 정하고 각 지역별로 신사를 정리 체계화하여 그 정점에 천황을 둔 것이다.출처:신도(새로운 일본의 이해/2005. 3. 2, 공의식)/제공처 다락원. 부처 Monkey처럼 창조신보다 높다는 불교에 영향받아 일본불교계 일본 신도는 하느님보다 높다는 성씨없는 점쇠賤民일본천황(후발로 하급군인들이 옹립)의 존재때문에 종교성이 없어, 일제 강점기때, 한국영토에서 수천년 세계종교 유교를 왜곡하다가, 원자탄 맞고 패전.이후 유교국으로 복귀한 한국에서 문제없다가, 최근 다시,일제잔재로 남은 세력들을 통해, 루머.야사 형식으로, 학교교육을 무시하고, 일제잔재로 남은 세력들을 통해 학교교육에서 교과서(세계사, 국민윤리, 국사)를 통해 종교교육을 하는 유교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세계사의 세계종교(세계사용어로 세계종교 유교,기독교,불교), 동양의 인간관과 서양의 인간관을 비교하는 윤리교육(동양의 유교의 인간관.불교의 인간관.도교의 인간관, 서양의 합리주의적 인간관, 기독교의 인간관), 국사의 유교 역사를 통해 유교교육을 시행해왔음. 그런데 세계종교 유교의 일원인 한국 유교가, 일본 강점기때는 종교가 아니라 사회규범으로 해놓았으니까, 종교가 아니라고, 생경한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한국에 주권.자격.학벌없는 불교 Monkey계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나 초급대출신(해방후 4년제로 승격), 공립 중.고등학교 출신인 그 추종세력들에 의해, 대중언론이나 소설.야사.루머등을 통해 이런 생경하고 황당한 주장을 되풀이중.@동양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천년 유교문화가 지배해옴.인도는 브라만교에 대항해 일어난 불교의 발상지이나,인도가 다시 불교를 배척, 천 몇백년동안 브라만의 힌두교를 믿으며 그렇게 이어짐.불교는 큰나라에들서 외래신앙인 주변부신앙(,중국등 유교문화권),천민으로 배척(인도)되면서 이어졌을 뿐임. 다만 야만족이던 일본이 막부시대 기독교에 대항하면서 불교국이 된점은 잘 알려지지 않음
  • 윤진한 2024/05/24 [13:21] 수정 | 삭제
  • 천사와 악마!. @인간을 창조하신[천생증민(天生蒸民)] 조물주이신 유교의 하느님(天)! 유교의 최고신은 하늘천(天, 태극과 연계되신 하늘 天)이시고, 하위신은 계절의 신, 해의 신, 달의 신, 별의 신, 우주 공간의 여러신, 산천의 신, 조상신등 많습니다. 악한 기운을 쫒아내는 유교명절 단오절의 창포(菖蒲)나 중양절의 수유(茱萸)로 볼 때, 악령(惡靈)도 있습니다. 만물의 영장으로 피조물 중 가장 신령스럽게 창조된 인간이지만, 후세인들이 어찌할 수 없는, 악령들도 생겨났습니다. 거기에, 부처 Monkey처럼 하느님.창조신을 부정하며, 브라만보다 높다고 하는 나약한 원숭이족 首長인 부처 Monkey족도 생겨났습니다. 브라만에 항거해 일어났다가, 다시 인도에서 천 몇백년동안 탄압받으며 현재에 이름. 그리고 부처 Monkey에 영향받은 일본 불교 Monkey족도 강력한 생명력을 가지고 존재합니다. 근본적으로 수천년동안 하느님족 세계종교인 유교나 가톨릭(기리고 후발 여러 기독교계파), Monkey족 부처의 불교는 다릅니다.

    인간은 선과 악의 양면성을 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악을 행하여, 무조건 법이나 형벌로 징계하는 것보다는, 먼저 교화를 하여, 가급적 죄나 악행을 저지르지 않도록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유교는 세계 4대 문명의 발원지중 하나인 황하문명의 시원유교(始原儒敎)부터 시작하여 중국 한(漢)나라란 강대국.문명국의 세계종교 유교(세계사적 견지에서 한나라때 동아시아 지역인 중국.한국.베트남.몽고지역에서 세계종교로 성립되어 한자와 함께 유교 제사, 유교 명절, 24절기, 유교 교육기관, 여러가지 유교 교육, 한문성씨의 사용등 여러 요소들이 어울려 동아시아의 정신적 구심적 역할을 해옴)로 이어져 다른 종교들과 달리 시원유교(始原儒敎)의 신관(神觀)에서 큰 변화없이 하늘천을 최고신으로 하여 여러 하위신도 같이 모시는 다신교(多神敎)측면의 신앙을 유지해온 종교입니다.
  • 윤진한 2024/05/24 [13:19] 수정 | 삭제
  • 필자는 성균관대 출신 儒生입니다. @세계사에서는 세계 4대 문명으로, 메소포타미아 문명, 이집트문명, 중국 황하문명, 인도문명과 별도로, 그리스 에게문명을 문명의 발현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은 중국의 한나라 태학(이후 위나라 태학, 그리고 수.당.송의 국자감, 원.명.청.청의 국자감. ,원.명.청의 국자감은 이후 경사대학당과 베이징대로승계), 서유럽의 볼로냐.파리대학을 보편적이고 세계적인 대학의 발현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대의 세계종교로는, 유교, 기독교, 불교를 고대의 3대 세계종교로 보고, 중세시대의 이슬람은 후발 세계종교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세계사의 4대 발명품은 중국의 종이, 화약, 나침판, 인쇄술. 이처럼 중국문화는 근대세계의 지배세력인 서유럽의 종교문화, 사상, 철학, 대학, 과학의 발전만큼 중요한 세계적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사로 보면, 세계 4대문명(메소포타미아 문명, 이집트문명, 황하문명, 인더스문명)과 그리스지역의 에게문명이, 인류문명의 시초입니다. 그런데 원래 세계 4대문명과, 에게문명은 다신교신앙이었으며, 半人半獸의 형태를 가진 대상을 신격화하는 선사시대의 과정도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기독교사상은 다신교의 헬레니즘을 계승한 로마제국에서, 기독교를 공인한후, 인격신 중심의 그리스도교(헤브라이즘)가 중심이 되고, 헬레니즘사상도 오랫동안 같이 병존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고대에 세계종교로 성립된 세계종교는 동아시아 유교, 로마제국 기독교, 인도 아소카왕때의 왕성한 포교로 인도지역중심 불교가 3대 세계종교였습니다. 이슬람교는 나중에 중세시대에 서아시아 중심 세계종교가 되었습니다. 인도는 불교 이전 인더스 문명과 정복민의 신앙에서 형성된 브라만교가 선발종교였음., 그 후에, 창조신 브라만에 항거하여 브라만(성직자계급) 다음계급인 크샤트리아(정치.군사담당)출신 부처가 창조신 브라만보다 높다는 무신론적 특성을 보였는데, 최고계급인 브라만에 제사용품을 공급하는게 하나의 불만요인으로 작용하였다고 여겨집니다. 그리고 하느님이나 창조신을 부정하여, 누구나 바른 수행을 하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석가모니의 불교 사상이 각광받는 시기도 있었습니다. 같은 크샤트리아 계급인 아소카왕때, 적극적인 포교를 하여, 세계종교로 인정받다가, 나중에 다시 브라만교가 불교를 탄압하면서, 천 몇백년동안 인도에서는 억압받고 있습니다. 불교인구는 일본,태국 및 동남아 약소국들로, 그 수가 몇억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에 비해 전통적 세계종교 유교나, 가톨릭 및 중세시대의 세계종교 이슬람교는 10억 이상의 세계종교 인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세계 4대문명의 발상지에서 싹튼 다신교 신앙중 황하문명의 유교와, 인더스문명의 브라만교는 지금도 힌두교로 이어지고 있는데, 메소포타미아 문명지역과, 이집트 문명 지역은 중세시대의 이슬람교의 무자비한 포교로 이슬람국가로 변했습니다. 에게문명의 헬레니즘은 기독교와 경합하다가, 점차 기독교가 강력한 종교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유교는 최고신이신 하느님[(天):만물의 창조신, 우주만물을 주관하시는 최고 하느님]을 최고신으로 숭배하며, 그 밑에 여러 하위신이 있는 다신교신앙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인도의 브라만교.힌두교도 다신교 신앙입니다. 인도에서 만들어진 불교는 창조신 브라만보다 높다는 부처의 무신론적 불교 Monkey신앙. 그리고 이스라엘의 유일신 신앙은, 헬레니즘의 다신교 신앙을 가지고 있던, 로마제국에서 하느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신앙으로 변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유태교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인정치 않아서, 기독교사회에서 박해를 받아왔습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