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묵변혁-송수남, 황창배'展 신아영, 요가 진행

민대식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3/12/06 [09:57]

'필묵변혁-송수남, 황창배'展 신아영, 요가 진행

민대식 객원기자 | 입력 : 2023/12/06 [09:57]

 

▲ 신아영 강사가 '오감수묵(五感水墨)'중 시각(요가) 부문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 민대식 객원기자

 

요가, 몸짓에서 수묵을 보다

 

세종미술관 기획전시 '필묵변혁-송수남 황창배'의 연계 교육 프로그램인 '오감수묵(五感水墨)' 중 시각(요가) 부문 클래스가 지난 5일 저녁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 1·2관에서 진행됐다.

 

'오감수묵'은 감각적이고 진취적인 송수남, 황창배 두 수묵화가의 필치에 걸맞게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새로운 방향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오감으로 체험하는 수묵을 콘셉트로 ▲시각(요가) ▲청각(싱잉볼 명상) ▲후각(조향) ▲미각(다도) ▲촉각(수묵화)등 5가지 파트의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아영 요가 강사가 1시간 동안 진행한 이날 시각(요가) 부문 클래스는 '작품을 응시하고, 내면의 눈으로 나를 들여다보다'라는 주제로, 내면에 집중해 잔잔하게 퍼지는 수묵의 느낌을 요가를 통한 호흡과 몸짓으로 표현하는 시간이었다.

 

박지원 참가자는 "평소에 좋아하는 신아영 강사님의 수업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며 "송수남·황창배 두 거장의 작품도 감상할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 송수남 '붓의 놀림'   © 민대식 객원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지난 11월 28일부터 2024년 1월 14일까지 세종미술관 1·2관에서 기획전시 '필묵변혁-송수남·황창배'展(전)을 열고 있다.

 

전시는 한국화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남천(南天) 송수남(1938~2013)과 소정(素丁) 황창배(1947~2001)의 회화를 필(筆)과 묵(墨), 변혁(變革)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냈다.

 

한국화의 존재 명분은 '필묵(筆墨)의 회화'라는 점이다. 필묵은 필법(筆法)과 묵기(默氣)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필법이 외연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면 묵기는 내향적인 성향을 띈다. 

 

이러한 필묵에서 혁신을 꾀하려는 시도는 한국화 역사에서 꾸준히 있어 왔으며 1980년대와 1990년대로 이어지며 다양한 전개 양상을 보였다. 해당 시기에 가장 풍부한 결실을 보여준 송수남·황창배를 통해 한국화단이 시도했던 '변혁'을 조명한다.

 

송수남은 한국적 정신의 표현이 수묵에서 나온다고 믿었고, 수묵이라는 화두로 일관하며 1980년대 초 제자들과 함께 수묵화 운동을 이끌었다. 아크릴과 수묵 작업을 병행하며 장르를 넘나들고 수묵화부터 추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실험을 지속했다.

 

▲ 황창배 '무제'  © 민대식 객원기자

 

황창배는 '한국화의 이단아, 테러리스트'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화 전통에서 벗어나 아크릴·유화물감·연탄재·흑연 가루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했고, 물감을 뿌리거나 나이프로 긁고 종이를 오려 붙이는 등 기법도 자유자재로 시도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에 근간을 두고 한국화의 확장과 새로운 입지를 구축한 두 작가의 작품을 최초로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송수남의 대표작과 그간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작업 등 40여 점, 황창배의 필묵변혁의 여정을 담은 40여 점을 소개하고 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필과 묵의 변혁, 20세기 한국 미술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화가 가진 다채로운 멋과 그 멋이 가진 세계로의 확장 가능성을 관람객과 나누고 싶다"며 "전시는 우리 미술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대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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