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 전환"…5년 간 1조 투자

이한수 기자 | 기사입력 2023/09/19 [14:37]

LG전자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 전환"…5년 간 1조 투자

이한수 기자 | 입력 : 2023/09/19 [14:37]

▲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 /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웹OS 파트너 서밋 2023'을 열고 기술 혁신을 통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포부를 알렸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웹OS 생태계의 가치를 3억 원으로 늘리고 5년간 1조 원을 투자해 콘텐츠 경쟁력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19일 LG전자에 따르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연 이번 서밋에서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올레드 TV 10년의 리더십과 스마트 TV 플랫폼 웹OS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서비스를 제공하는 진정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어 "LG전자는 더 이상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아니다"라며 "다양한 세대에 차별화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혁신적이고 개방적인 소프트웨어를 갖춘 플랫폼 기업"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플랫폼·서비스 분야의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조주완 사장이 지난 7월 미래비전을 통해 밝힌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2026년까지 3억 가치의 플랫폼 생태계로 확대

 

2014년 첫 선을 보인 웹OS는 전 세계 2억 대에 달하는 LG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운영 체제다. LG전자는 LG 스마트 TV 외에 타 TV 브랜드와 다른 제품군에도 웹OS를 공급해 2026년까지 사업 모수를 3억 대로 늘리는 등 플랫폼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TV 외 프로젝터, 모니터, 사이니지, 차량 등의 제품군에도 웹OS를 적용해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스마트 TV 플랫폼으로 웹OS를 선택한 타 브랜드는 첫 공급을 시작한 2021년 20여 개에서 현재 300개 이상으로 늘었다.

 

스마트TV 사용 고객에게 최신 웹OS를 제공해 TV 사용경험을 강화한 '플랫폼 업그레이드'도 공개했다. 모바일에서 일반화돼 있는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TV OS에서도 동일하게 지원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아닌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 제품에도 새로운 기능이 지속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외부 TV 업체에 공급 중인 '웹OS Hub'도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게임, OTT 등 인기 콘텐츠 확대 ▲사용 편의성 강화 ▲업계 최초 OLED TV 전용 플랫폼을 선보이는 등 업그레이드했다.

 

▲ 19일 '웹OS 파트너 서밋 2023'에 참석한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로 웹OS 콘텐츠를 체험하는 모습 / LG전자 제공

 

5년간 1조 투자…맞춤형 콘텐츠·서비스 대폭 강화

 

LG전자는 차별화된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맞춤형 콘텐츠·서비스 분야에 5년간 1조 원을 투자한다. 특히 스마트TV에 탑재된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UI·UX 혁신에도 투자를 집중한다. 

 

'AI 기반 검색 및 추천 기능' 강화가 대표적 사례다. 웹OS를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콘텐츠 메터데이터를 활용해 시청자가 원하는 내용을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음성 인식 기능을 강화한다.

 

서비스 사용 편의성도 높인다. 9월 말 출시를 앞둔 새로운 LG채널 3.0은 새로운 레이아웃으로 업데이트하고 전용 채널 가이드를 제공해 콘텐츠 탐색 편의성을 높였다.

 

LG전자에 따르면 현재 LG채널은 전세계 27개국에 3000개 이상의 채널을 제공하며 사용자 수는 50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만 유니크 디바이스(UD)는 75%, 시청 시간은 57% 늘었고 웹OS 내 사용 빈도가 Top5까지 상승했다. 9월 말에는 인도에도 LG채널을 출시한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TV 사업의 비전을 '고객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경험을 제시하고 이 경험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의 '싱크 투 유, 오픈 투 올(Sync to You, Open to All)'로 정립하고 경험과 서비스 중심으로의 체질 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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