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뇌파 분석 '엠브레인', 차량용 헬스케어 시장 개척

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안전기술대상 대통령상 수상

이한수 기자 | 기사입력 2023/09/13 [14:42]

현대모비스의 뇌파 분석 '엠브레인', 차량용 헬스케어 시장 개척

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안전기술대상 대통령상 수상

이한수 기자 | 입력 : 2023/09/13 [14:42]

▲ 2023 서울모빌리티쇼 현대모비스 부스에 전시된 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엠브레인' /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엠브레인(M.Brain)'이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현대모비스는 행정안전부 주최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안전산업박람회' 개막식에서 엠브레인이 안전기술대상 최고상에 해당하는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엠브레인은 운전자의 뇌파를 분석해 피곤, 졸음, 부주의 등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시스템이다. 운전자의 주의력이 떨어질 경우 운전석 시야 주변의 LED, 진동 시트, 헤드레스트 스피커 등을 활용해 시각, 촉각, 청각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경고한다. 

 

특히 소형 이어셋 착용만으로 이 같은 뇌파 분석을 가능하게 했다. 운전자가 오랜 시간 착용해도 불편함이 적도록 뇌파 센서를 소형화했고 신호 품질은 높였다. 이를 통해 미세한 전기 신호인 뇌파로부터 양질의 신호를 확보한데 이어 체계적인 기계 학습과 데이터베이스화로 뇌파 해석의 정확도 또한 끌어올렸다.

 

엠브레인은 우선 경기도 공공버스에 시범 도입됐다. 경기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엠브레인 착용 후 버스 운행시 운전 부주의 발생 빈도가 25.3% 감소했다. 2021년 10대로 시작해 올해 300대 보급이 이뤄졌다. 현대모비스는 매년 단계적으로 보급량을 늘려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엠브레인의 기능을 기반으로 아동 심리 상담 지원에도 나섰다. 경기, 인천, 강원 등 전국 6개 아동보호기관에 엠브레인을 전달해 심리 상담에 활용 중이다. 뇌파를 통해 드러나는 아이들의 스트레스, 불안 등 심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 상담 효과를 높인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생체 신호 중 가장 파악 난이도가 높은 뇌파를 활용한 엠브레인 개발을 통해 차량용 헬스케어 시장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며 "뇌파 기반 기술이 운전자 안전사고 예방, 심리 상담 지원 등 사회적으로 유익하게 쓰일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홈페이지 하단 메뉴 참조 (ad@mhj21.com / cjk@mhj21.com)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