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UAM 전용 항공지도 제작 "실증사업에 적극 활용"

이한수 기자 | 기사입력 2023/09/13 [11:20]

정부, UAM 전용 항공지도 제작 "실증사업에 적극 활용"

이한수 기자 | 입력 : 2023/09/13 [11:20]

▲ 도심항공교통(UAM) 전용 항공지도 / 국토교통부 제공


정부가 2025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대비해 실증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UAM 전용 항공지도를 제작했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기반 항공 이동 서비스로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을 할 수 있고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할 수 있는 친환경이동수단이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UAM 전용 항공지도'를 제작해 이날부터 관계기관에 무상으로 배포한다. 국방부를 비롯해 주요 공공기관, 지자체 및 한국드론활용협회 등 기관에 300개를 순차적으로 배포하고 항공정보통합관리시스템에서도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해당 지도에는 지난 5월 발표한 'UAM 2단계 수도권 실증 노선(아라뱃길·한강·탄천)'을 중심으로 주요 장애물(고압선, 철탑 등), 비행제한·금지 공역, 건물 높이 정보 등이 수록돼 있으며 실증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UAM 실증사업 참여자 등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효과적이고 알기 쉽게 제공하기 위해 군, 민간(드론협회 등), 지자체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국민디자인팀'을 구성, 맞춤형 항공지도 제작을 추진해 왔다.

 

지도 앞면에는 수도권 내 7개의 버티포트(수직이착륙장)로 구성된 UAM 전체 실증노선, 뒷면에는 3개 실증 노선별로 확대된 지도를 수록했다. 주요 범례, 주요 연락처 등 수록 정보는 사용자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시인성·가독성 등을 높일 수 있는 위치에 배치 및 색채·디자인을 선정하고 최적의 지도 축척 적용 등 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지도는 이동통신 3사(SKT·KT·LGU+)가 진행할 실증 사업에도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3사는 UAM 분야 기술, 성능, 운용체계, 안전성 등을 검증하기 위해 국토부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에 참여 중이다.

 

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과 'K-UAM 드림팀'을 구성, UAM 운항의 핵심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특히 전략적 파트너인 글로벌 UAM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의 실제 UAM 기체로 안전성을 검증하며 4G·5G 기반의 UAM 특화 상공망을 활용해 UAM 운항 고도인 300~600m 상공에서 통신 품질도 테스트한다.

 

KT는 현대자동차,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4년 상반기 실증 비행을 수행할 계획이다. UAM 통신환경은 물론 승객의 출발지 탑승, 이용, 목적지 도착 등 UAM 생태계 전 영역을 실증한다. 다양한 교통수단의 정보를 통합해 하나의 교통수단처럼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MaaS 플랫폼 기반 육상 모빌리티 연계도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 GS건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UAM 퓨처팀'을 구성해 2024년 7월 29일부터 9월 6일까지 기체 안전성, 통합 운용성, 소음 측정 등 실증을 진행한다.

 

김상수 항공교통본부 본부장은 "도심항공교통(UAM) 맞춤형 항공지도가 ’25년 상용화 대비 실증사업 본격 진행에 활용되도록 관련 민간·공공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구축하고 지원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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