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도 못잡는데 명품아파트라니"

최재원 기자 | 기사입력 2022/09/06 [09:35]

"층간소음도 못잡는데 명품아파트라니"

최재원 기자 | 입력 : 2022/09/06 [09:35]

▲ 지난달 18일 원희룡 장관이 서울 중량구의 한 임대주택 단지를 찾아 층간소음 문제에 대해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 국토교통부 제공

 

서울 집값 '소득 대비 18배' 지나치게 높아

상승기 이전의 집값 도래해도 금융 충격 없어

 

높은 분양가 의식한듯 건설사 향해서도 작심 발언

"층간소음 못잡는 브랜드가 무슨 프레스티지냐"

민원 1위 건설사 조만간 공개할 듯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주택 가격 하향세와 관련해 “하향 안정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2021 회계연도 결산심사에 참석해 집값 하향 안정화 기조를 묻는 의원의 질문에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장관은 “소득과 대비했을 때 지금 집값은 너무 높은 수준”이라면서 “서울의 경우 (가구소득 대비) 18배에 이르러 금융위기 직전 8배보다 높고, 금융위기 직후 10배보다도 지나치게 높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10배가 적정기준이라고 말하기엔 섣부른 면이 있지만, 지금은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 하향 안정화가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급락으로 인한 영끌족 등의 금융쇼크와 관련해서도 원 장관은 “고점에서 무리하게 차입으로 집을 매입한 분들에게는 상당한 고통이 있겠지만, 지난 3~4년 간의 급등기 이전부터 (집을) 가지고 있던 분들이 대부분”이라면서 “설사 급상승기 이전의 안정상태로 간다고 해도 금융 충격까지는 오지 않는다고 본다. 투기가 집중된 곳은 이미 투기과열지구로 묶어놔 LTV가 40~50%에 이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과 관련해서는 높아진 건설사의 분양원가를 겨냥한 듯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원 장관은 “층간소음을 못 막는 아파트가 무슨 명품이고 프레스티지냐”면서 “비싼 브랜드 아파트일수록 층간소음 민원 건수를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에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층간소음 민원 1위 건설사를 공개하라”고 요구하자 원 장관은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면서 “LH부터 층간소음이 없는 아파트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품 브랜드를 달고 돈을 벌고 있는 회사들이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안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홈페이지 하단 메뉴 참조 (ad@mhj21.com / master@mhj21.com)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