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지인 사업 밀어주기' 의혹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2/08/29 [10:19]

의정부시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지인 사업 밀어주기' 의혹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2/08/29 [10:19]

의정부시, 8억 규모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추진

과도한 예산 책정 논란…시의회 5.5억 원 규모로 삭감

100여개 기업 참가한다지만…아직 '리스트'도 마련 안돼

'아모페' 명예조직 위원장=의정부시장 인수위 위원장

의정부시, 이례적 '개최 필요성 설명 보도자료'까지 배포

김동근 시장 지인 사업 밀어주기 의혹, 주먹구구식 논란까지

 

경기도 의정부시(시장 김동근)가 8억 원 규모의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을 추진하려다가 특혜성 시비 논란 속 예산이 일부 삭감됐다. 

 

해당 행사는 시장 인수위원회 위원장 출신이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명예조직 위원장을 맡고 있는데다가 의정부시의 다른 축제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과도한 예산이 측정되면서 지인의 사업을 밀어주려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물론 의정부시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유치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지만, 그동안 의정부시에서 비슷한 행사를 진행한 전례가 없는데다가 사실상 일회성에 그칠 수 있는 행사에 8억이라는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과연 타당하냐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계속되는 양상이다. 

 

▲ 경기도 의정부시가 8억 원 규모의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을 개최하려다 반발에 부딪히자 이례적으로 설명 보도자료를 내는 등의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의 명예조직 위원장은 전 의정부시장 인수위 위원장 출신으로 김동근 시장의 '지인 사업 밀어주기' 특혜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 문화저널21

 

지난 24일 의정부시의회는 상임위 토론을 통해 ‘제17회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in 의정부’ 개최를 위한 예산을 일부 삭감, 5억5000만원 규모로 의결했다. 행복로 축제 예산 역시 9000만원 중 4000만원을 삭감한 5000만원 안이 통과됐다. 

 

당초 의정부시에서는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조직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행사 개최를 위해 8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과 10월 행복로축제와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시의회에서 해당 행사의 진행취지와 예산액수 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2억5000만원이 삭감됐다. 의정부시의 다른 예산이 1~2억 규모인 것과 비교하면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에 8억원이라는 예산을 들인다는 것이 너무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상임위 예비심사에서는 아직 예산안 조차 통과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정부시가 마치 행사개최가 기정사실인 것처럼 홍보했다는 질타가 쏟아졌다. 시와 행사 조직위원회가 MOU를 맺은 것 역시 사전에 시의회와의 교감 없이 진행됐다며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의정부시는 이번 페스티벌과 관련해 “초청모델 및 관계자 등 100여명의 인원이 축제기간 내내 의정부시에서 숙박‧식사‧교통‧쇼핑‧운영비 명목으로 3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소비할 예정”이라며 아시아모델 페스티벌 조직위 인프라를 활용한 기업 100여곳 역시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는 바가 클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100명이 지역에서 3억원을 쓰게 하려고 8억원이라는 예산이 들어가는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과연 타당하냐는 지적과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다른 지자체들도 일제히 행사규모를 축소하는 상황에 의정부시가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행사를 추진하는 것이 의문스럽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의정부에 확인한 결과, 행사에 참여하는 기업 100여곳에 대한 리스트도 아직까지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무리 예산편성 전이라 하더라도, 참가 기업 리스트 확보 등 구체적 내용을 마련하지 않은 것은 다소 주먹구구식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의정부시는 “저희도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조직위에서 제안을 받은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예산편성 이후에나 할 수 있다. 기업들이 와서 설명하는거는 계획에는 있지만 아직 리스트는 없다. 현재 프로그램을 짜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행사가 ‘지인 사업 밀어주기’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명예조직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인물이 의정부시장 인수위원회 위원장 출신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의정부시에서는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명예조직 위원장과 의정부시장 인수위 위원장이 동일 인물은 맞다”면서도 “사실과 다르다”라고 해명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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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 2022/08/29 [14:43] 수정 | 삭제
  • 의정부시는 오천여명의 주민 숙원사업에는 갖은 핑계로 안해주더만, 저런 단발성 겉치레 행사에는 팍팍 밀어주는구나
    전국 청렴도 꼴찌는 그냥 나오는게 아니지 에궁... 의정부시 꼬라지 참 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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