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소녀 미싱사들의 이야기

마진우 기자 | 기사입력 2021/12/03 [15:36]

그 시절 소녀 미싱사들의 이야기

마진우 기자 | 입력 : 2021/12/03 [15:36]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

1970년대 평화시장 10대 여성 미싱사의 과거와 현재

 

1970년대 평화시장 여성 노동자들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미싱타는 여자들’은 세상의 편견 속에 감춰진 그 시절 스녀들의 청춘과 성장을 그린는 휴먼 다큐다.

 

1970년 전태일 열사 분신 이후 결성된 평화시장 청계피복노동조합 속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 가정환경 혹은 시대적 흐름 때문에 미싱사가 될 수밖에 없었던 10대 소녀들에게 ‘노동 교실’은 꿈의 공간이다. 

 

영화는 그녀들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노동 교실’에 얽힌 아픔과 청춘, 그리고 그곳을 지키고자 했던 저항의 순간부터 오늘날의 기록까지 당시의 인물들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단순히 노동의 역사가 아닌 스스로의 존엄을 위해 노력했던 여성들의 이야기는 그 시절을 함께 지나온 당사자들의 인터뷰와 더불어, 당시의 사진과 편지를 직접 보고 낭독하는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여성 노동자들의 젊은 초상을 다시 그려낸다.

 

▲ 미싱타는 여자들 스틸컷

 

영화는 공장에서 이름 대신 번호로 불리던 소녀들이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함께 공부하고 노래했던 삶의 활력소 ‘노동 교실’을 추억함과 동시에, 그곳을 지키기 위해 세상에 맞섰던 순수한 투쟁과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빛나는 한 시절을 담으며 우리가 몰랐던 여성들의 특별한 성장담을 들려준다.

 

미싱타는 여자들은 개봉 전부터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 진출 및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여성 노동자들의 빛나는 청춘의 추억과 오늘날의 재회를 기록하며 나의 친구이자, 엄마이자, 과거 내 또래 여성들의 이야기를 선사하는 ‘미싱타는 여자들’은 내년 1월 개봉한다.

 

문화저널21 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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