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실적부진에 결국 ‘휴대폰 사업’ 철수

이사회서 오는 7월31일부로 휴대폰 사업 종료 결정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1/04/05 [11:47]

LG전자, 실적부진에 결국 ‘휴대폰 사업’ 철수

이사회서 오는 7월31일부로 휴대폰 사업 종료 결정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1/04/05 [11:47]

이사회서 오는 7월31일부로 휴대폰 사업 종료 결정

누적적자만 5조원, 경쟁심화에 사업부진 주요 원인

“핵심기술 미래 산업에 활용” 신사업 준비 가속화 

5월 말까지는 휴대폰 생산, AS 당분간 유지하기로

 

LG전자가 1995년부터 약 26년간 지속해온 휴대폰 사업을 오는 7월31일부로 종료한다고 5일 밝혔다. 스마트폰 제조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사업부진이 심화되자, 더는 경영을 지속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한 모양새다.

 

대신 LG전자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관련 자산과 특허기술 등은 미래산업에 활용하고, 신사업 준비를 가속화할 계획이라 밝혔다. 기존 협력사나 소비자들의 혼선을 막기 위해 당분간 휴대폰 생산이나 AS 서비스 등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5일 LG전자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스마트폰 사업을 영위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부문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MC사업부문 매출은 2020년 기준 5조2171억원으로 전사 매출의 8.2%에 해당한다.

 

최근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에서는 ‘삼성 vs 애플’로 양강체제가 굳어진데다, 주요 경쟁사들이 보급형 휴대폰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후발주자로 꼽혔던 LG전자의 사업부진이 심화됐다.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까지 연속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누적적자는 5조원에 달했다. 

 

결국 LG전자는 경쟁심화 및 지속적인 사업부진을 원인으로 꼽으며 사업구조 개선을 위해 휴대폰 사업 철수를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LG전자는 통신사업자 등 기존 거래처와 약속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5월 말까지는 휴대폰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휴대폰 사업 종료 이후에도 구매고객과 기존 사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사후서비스(AS)를 지속 제공할 방침이라 밝혔다. 

 

이외에도 사업 종료에 따른 거래처‧협력사의 손실에 대해서는 합리적 보상을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기존 MC사업본부 직원들에 대해서도 효과적 재배치를 통한 고용유지에 나서기로 했다. 

 

LG전자는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더라도 기존 자산과 특허기술 등 미래준비를 위한 핵심 모바일 기술의 연구개발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사측은 “6G 이동통신, 카메라, 소프트웨어 등 핵심 모바일 기술은 차세대 TV, 가전, 전장부품, 로봇 등에 필요한 역량이기 때문에 최고기술책임자(CTO)부문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지속한다”며 “자율주행은 물론 사람‧사물‧공간 등이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만물지능인터넷(AIoE) 시대를 대비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MC사업 종료로 단기적으로는 전사 매출액의 감소가 있을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사업체질 및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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