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저출산 시대상’ 희귀하지만 우아한 고찰

마진우 기자 | 기사입력 2021/04/02 [10:34]

[View] ‘저출산 시대상’ 희귀하지만 우아한 고찰

마진우 기자 | 입력 : 2021/04/02 [10:34]

▲ 더 랍스터 스틸 컷


“만약 연인을 찾지 못한다면 어떤 생물이 되고 싶으세요? 전 랍스터요.” 영화 '더 랍스터'

 

가까운 미래 유예기간 45일 안에 짝을 찾지 못하면 동물로 변하게 되는 기묘한 커플 메이킹 호텔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영화. 랍스터는 주인공이 만약 커플을 찾지 못하게 되면 무엇으로 변하고 싶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사람들은 이 호텔에서 서로에게 완벽한 짝을 찾아야만 한다. 홀로 남겨진 이들은 45일간 호텔에서 완벽한 커플이 되기 위한 교육을 받고 서로의 짝을 찾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계속한다. 그럼에도 짝을 찾지 못한 사람은 동물로 변해 숲 속에 버려지게 된다.

 

주인공 데이비드(콜린 파렐)는 짝을 찾기 위해 거짓으로 취향을 바꿔보기도 하지만 결국 숲으로 도망친다. 숲에는 커플을 거부하고 혼자만의 삶을 선택한 솔로들이 모여사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곳 사회(공동체)에서 허락하지 않는 짝을 찾는다.

 

랍스터는 저출산으로 야기된 사회적 문제를 판타지적 요소로 우아한 영상미와 함께 스크린에 담은 문제? 화제작이다. 제68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 수상 및 유수 영화제를 매료시키며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을 젊은 거장의 반열에 올려놓은 영화이기도 하다.

 

감독은 인간의 본성과 사랑에 대한 고찰을 매력적인 스토리텔링과 훌륭한 연출로 완벽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일랜드의 고요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차분히 가라앉은 담백한 색채가 매력적인 영화, 사회가 선택한 문제해결 방식 그리고 이를 거부하는 인간이 만든 또 다른 사회적 가치는 결국 같은 지향점을 향한다. 

 

문화저널21 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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