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사퇴 선언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

중수청 설치 겨냥…“헌법정신, 법치시스템 파괴돼”

강도훈 기자 | 기사입력 2021/03/04 [14:10]

윤석열, 사퇴 선언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

중수청 설치 겨냥…“헌법정신, 법치시스템 파괴돼”

강도훈 기자 | 입력 : 2021/03/04 [14:10]

중수청 설치 겨냥…“헌법정신, 법치시스템 파괴돼”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 경고

 

여당에서 추진하는 중대범죄수사청 설치에 반발해왔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윤 총장은 “저는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 한다.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저는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제가 지금까지 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어떤 위치에 있든’이라는 윤 총장의 발언을 놓고 정계 진출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는 모습이다.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여권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중대범죄수사청 설치와 관련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단순히 검찰 조직이 아니라 70여년 형사사법시스템을 파괴하는 졸속 입법”이라며 “직을 걸고 막을 수 있다면야 100번이라도 걸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놓고 청와대와 정세균 국무총리는 물론 여권 주요인사들이 일제히 윤 총장을 향한 비난을 쏟아냈지만, 야당에서는 중수청 설치가 삼권분립과 법치주의 파괴라며 윤 총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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