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사고 계속된 코나EV, 배터리 전량 교체

국토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셀 원인으로 지목

황진석 기자 | 기사입력 2021/02/25 [09:37]

화재사고 계속된 코나EV, 배터리 전량 교체

국토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셀 원인으로 지목

황진석 기자 | 입력 : 2021/02/25 [09:37]

국토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셀 원인으로 지목

반발하는 LG “재현실험서 화재 발생 하지 않았다”

리콜 비용만 ‘1조원’…현대차와 분담금 분쟁 예상

   

현대자동차는 최근 연이은 화재사고가 발생한 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EV)의 배터리를 전량 교체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셀 제조 불량을 문제 삼았지만, LG에너지솔루션 측에서는 이를 부인하며 차량 제조사인 현대자동차에 책임소재를 물어 향후 리콜 분담금 관련 분쟁이 예상된다. 

 

▲ 최근 연이은 화재사고로 논란이 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사진=현대자동차)  


지난 24일 국토교통부는 현대차가 코나 EV 2만5083대, 아이오닉 전기차(AE PE EV) 1314대, 전기버스 일렉시티(LK EV) 302대 등 3개 차종 2만6699대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배터리 분해 정밀조사 결과,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난징공장에서 2017년 9월에서 2019년 7월 사이인 초기에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 일부에서 셀 제조불량으로 인한 내부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아직 화재 재현 실험 중이지만 현재까지는 불이 나지 않았다”고 말해 직접적인 원인은 확인하지 못했다는 식의 여지를 남겼다. 

 

현대자동차는 리콜 대상 차량의 고전압배터리 시스템(BSA)을 모두 교체하게 되며, 이로 인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은 1조원 이상이다. 

 

현대자동차는 해당 비용을 우선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에 반영하고 추후 LG에너지솔루션과의 분담률이 결정되면 환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가 화재의 원인을 현대자동차가 아닌 LG에너지솔루션에 두는 모습을 보이자,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사측은 입장문을 내고 “리콜사유로 언급된 배터리 셀 내부 정렬 불량(음극탭 접힘)의 경우, 국토부의 발표대로 재현실험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어 “현대차의 BMS 충전맵 오적용의 경우, 당사가 제안한 급속충전 로직을 현대차에서 BMS에 잘못 적용한 것을 확인했고 화재발생과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관련 기관과 협조해 추가 확인해갈 예정”이라 밝혀 현대자동차의 제조책임에 문제가 있었다는 취지의 입장을 냈다.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차량 제조사인 현대자동차 사이에 책임 분담을 놓고 분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종 조사결과에 따라 양사의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문화저널21 황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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