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라더니…정부의 의료진 임금 체불 185억원

코로나19 대응 위해 파견된 의료진 임금 지급 미뤄져

강도훈 기자 | 기사입력 2021/02/24 [09:35]

‘덕분에’ 라더니…정부의 의료진 임금 체불 185억원

코로나19 대응 위해 파견된 의료진 임금 지급 미뤄져

강도훈 기자 | 입력 : 2021/02/24 [09:35]

코로나19 대응 위해 파견된 의료진 임금 지급 미뤄져

파견된 의료진 총 1431명…체불액만 185억2400만원

조명희 의원 “문재인 정부 K-방역의 민낯, 처우개선 나서라”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파견된 의료진에게 지급해야할 임금 185억원을 ‘예산부족’ 이유로 미뤄왔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파견 의료진 미지급 금액 누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까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파견된 의료진에 대한 임금 체불액은 185억2400만원에 달했다. 

 

파견된 의료진은 총 1431명으로 의사가 255명, 간호사 760명, 간호조무사 165명, 지원인력 251명 등이다. 

 

현재 정부는 의료진에 대한 임금 미지급에 대해 ‘국비 부족’을 이유로 들고 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사이 코로나19 환자수가 대폭 급증했고 파견 의료진 규모도 대폭 늘어나면서 예산을 다 써버렸다는 설명이다.

 

조명희 의원실에 따르면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일하는 의료진들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지자체 등에 체불된 임금을 지급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지자체들의 급여 지급 요구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예산을 확보해 올해 2~3월 초까지는 지급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는 “현재 예비비 부족분 확보를 위해 재정당국과 협의 중”이라 밝힌 상태다. 

 

곳곳에서도 의료진 임금체불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는 끊이질 않고 있다. 정부가 사명감을 갖고 현장에서 고군분투한 의료진에 적절한 보상을 주긴 커녕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조명희 의원은 “K-방역 홍보에는 수많은 예산을 투입하면서도, 코로나19 현장 최전선에서 분투하는 의료진들의 급여는 체불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 K-방역의 민낯”이라며 의료진들의 급여지급 및 처우개선에 노력해야한다고 비판했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