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에 날세운 박영선 “돈 준다고 출산하나”

박영선, 결혼‧출산시 1억원대 지원하겠다는 나경원 비판

강도훈 기자 | 기사입력 2021/02/08 [17:09]

나경원에 날세운 박영선 “돈 준다고 출산하나”

박영선, 결혼‧출산시 1억원대 지원하겠다는 나경원 비판

강도훈 기자 | 입력 : 2021/02/08 [17:09]

박영선, 결혼‧출산시 1억원대 지원하겠다는 나경원 비판

“돈 준다고 결혼‧출산하나…문제는 행복이라는 기본가치”

나경원 재반박 “주거안정 필요…달나라 시장 되려나”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결혼하면 4500만원, 출산하면 4500만원을 지원해주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가운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돈을 준다고 출산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에 나섰다.

 

박 후보의 비판에 나 후보는 주거불안정 문제를 안고 어떻게 행복을 추구할 것이냐며 “달나라 시장이 되시려고 합니까”라고 재반박했다.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왼쪽)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박영선 후보는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결혼‧출산 문제는 행복이라는 기본 가치가 들어가야 하는게 원칙”이라며 “시에서 돈을 준다고 결혼하고 출산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5일 나경원 후보가 청년‧신혼부부의 꿈을 지원할 것이라며 “결혼하면 4500만원, 여기에 애를 낳으면 추가 4500만원. 결국 서울해서 독립해 결혼해 아이까지 낳으면 총 1억17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고 말한데 대한 평가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돈을 주는 것에는 원칙이 있어야 하는데 어떤 것을 근거로 해서 그런 액수가 계산이 됐는지 잘 모르겠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국가로부터 아무런 근거없이 이유없이 마구 국가가 돈을 퍼주는 것을 그렇게 썩 좋아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결혼이나 출산이라는 것 자체가 인간이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 가는 것인데 그 도시의 삶을 행복하게 해 주고 또 출산해서 아이를 더 기르기 쉽게 해 주고 이런 방식으로 접근을 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러한 박 후보의 비판에 나 후보 역시 재반박에 나섰다. 

 

나 후보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박영선 후보님은 달나라 시장이 되시려고 하나”라며 “어떻게 시민들을 행복하게, 즐겁게 해드릴 것이냐. 그 ‘how to’에서 과연 주거안정을 뺄 수 있느냐”고 물었다.

 

나 후보는 “지금 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달콤한 표현, 낭만적인 레토릭이 아니다. 결혼을 하고 싶어도 살 집이 없다는 청년들, 아이를 기를만한 경제적 형편이 안된다는 젊은 부부들은 지금 절박하다”며 주거 불안정이 비혼과 저출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매우 크고 직접적이라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 집 마련의 꿈이 없는 도시, 당장 살 집이 없어 막막한 도시에서 과연 우리 시민들은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을까. 시민들이 느끼는 좌절감과 박탈감을 외면하면서 행복과 즐거움을 논한다는 것은 사치다. 시민을 더 외롭고 힘들게 만드는 무책임한 정치”라 일침을 놓았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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