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작전세력들의 허위조작 제보만으로 무리한 수사" 주장

경찰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빗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코인빗 투자자들이 경찰이 불법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네 번째 규탄집횔를 열고 사과를 촉구했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정문 앞에서 코인빗 투자자들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부당 수사를 진행했다며 항의집회를 열었다. 

▲ 코인빗 투자자들이 21일 오후 서울 경찰청 앞에서 경찰의 사과를 촉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피해자 모임 제공)

집회 참가자들은 “지난 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의 불법 부당 수사로 인해 수십만 코인빗 투자자들은 막대한 피해를 당해야 했다며 “코인빗 결백이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지만 여전히 피해는 회복되지 못했고 투자자들의 불안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코인빗 운영진이 시세를 조작해 이득을 취했다는 제보를 받고 지난해 8월 코인빗 본사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코인빗 실소유주인 최모 회장 등 총 3명을 사전자기록위작 및 사기 등 혐의로 입건해 최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이에 코인빗 측은 경찰수사 과정을 문제 삼아 지난 해 말 광역수사대 수사관 4명을 모욕죄 및 직권남용죄, 불법체포감금죄로 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광수대 경찰들이 작전세력들의 허위조작 제보만을 근거로 무리한 수사를 펼쳤다“며 ”회사와 투자자에게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화저널21 박명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