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참담한’ 부끄러운 논평

강도훈 기자 | 기사입력 2021/01/26 [16:17]

민주당의 ‘참담한’ 부끄러운 논평

강도훈 기자 | 입력 : 2021/01/26 [16:17]

민주당 뻔뻔한 ‘충격을 넘어 경악’ 논평

정의당 류호정 원내부대표 “할 말은 많지만, 절대 않겠다”

민주당 권인숙 의원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

 

안희정, 박원순, 오거돈 사건 잊었나..

정의당 향해 충격’ 발언 논란


민주당이 정의당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충격을 넘어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고 논평을 내자 정의당은 말 그대로 ‘황당’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26일 오후 현안 서면브리핑에서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같은당 여성 국회의원을 성추행했다는 충격적인 사건이 알려졌다”면서 “정의당은 젠더 이슈와, 인권, 성평등 가치에 누구보다도 앞에서 목소리를 내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의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의 모습에 비춰, 이번 사건으로 국민의 충격은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앞으로의 파장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건과 관련해서도 “무관용의 원칙으로 조치를 취해야 하며, 아울러 또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논평을 내놓은 민주당에 대해 정의당은 할 말은 많지만 일단 참고 넘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류호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원내수석부대표 및 원내대변인 취임사에서 성추행 사건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더불어민주당의 논평과 관련해서는 “그 말도 옳다. 할 말이 많지만, 절대 않겠다. 그렇지만 민주당의 충고는 분명히 받겠다. 무관용의 원칙으로 조치하다.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불편함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정의당은 일단 사건이 발생한 만큼 최대한 자숙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류 원내대변인의 말만 정리해도 최근까지 성추행 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민주당이 정의당을 향해 내놓은 논평은 분명 할 말이 많아 보인다.

 

민주당의 논평은 분명 공격적인 성향을 다분히 느낄 수 있는 문장이다. 예컨대 ‘우리는 깨끗한데 정의당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는 류의 어감으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안희정 전 지사를 시작으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 끊이지 않는 성추문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심지어 이들 사건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으로 서울시장, 부산시장 재보궐까지 정치적 사건을 만든 계기가 됐다.

 

그런 상황에서 이 같은 논평은 민망하기에 충분하다. 민망한 논평에 민주당 권인숙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정의당 성추행)사건에 대한 소식도 충격적이었지만, 민주당에서 발표한 입장문은 사실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했다”고 글을 올렸다.

 

권 의원은 “민주당도 같은 문제와 과제를 안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충격과 경악이라며 남이 겪은 문제인 듯 타자화하는 태도가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다”며 “다른 당 비난할 여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반복되어 일어나는 권력형 성범죄의 원인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반드시 해결 해내야 하는 책무를 잊으면 안된다”며 “진보의 가치를 놓치지 않는 정당으로서 구태의연함이 아니라 반성과 성찰의 태도로 걸어가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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