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발언에 뿔난 野 “방역을 정치에 이용한 건 정부”

안철수‧나경원‧오세훈 거센 반발 “입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자”

강도훈 기자 | 기사입력 2021/01/22 [17:37]

정세균 발언에 뿔난 野 “방역을 정치에 이용한 건 정부”

안철수‧나경원‧오세훈 거센 반발 “입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자”

강도훈 기자 | 입력 : 2021/01/22 [17:37]

안철수‧나경원‧오세훈 거센 반발 “입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자”

“총리는 자영업자 목소리 안 들리나, 사과하라” 한목소리로 비난

 

정세균 국무총리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야권 후보들을 향해 ‘방역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충고하자, 야권 인사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안철수‧나경원‧오세훈 후보는 일제히 문재인 정권이 먼저 방역을 정치에 이용하지 않았느냐며 발끈했고, 정 총리를 향해 사과하라는 목소리까지 냈다. 

 

22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힘들어하는 자영업자들의 불안감을 파고들어 선거에 이용하려는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방역을 정치에 끌어들여 갑론을박하며 시간을 허비할 만큼 현장의 상황은 한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나경원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말은 바로 하자. 과연 누가 방역을 정치에 이용했나. 누가 대규모 감염의 빌미를 제공했나. 바로 문재인 정권이다. 이 정권의 방역의 정치화, 국민들은 다 알고 계신다”고 반박했다.

 

나 전 의원은 “선심 쓰듯 여행가라, 외식해라 쿠폰 나눠주다 감염이 확산되니 뒤늦게 백지화한 사실을 정 총리는 망각했나”라며  “면적당 수용인원을 기준으로 하고 업종과 영업시간은 풀자고 수차례 말씀드렸다. 진심 어린 제안이 어째서 방역을 정치에 이용한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거듭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국민을 우습게 보고 그저 계도의 대상 정도로만 여기는 오만이 깔린 것이다. 정 총리,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공세를 이어갔다. 오 전 시장은 “최소한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업종별 차등도 거부한 정부에 대해 촉구한다. 매번 주먹구구식, 탁상행정식, 땜질식, 즉흥식 코로나19 방역대책 발표가 아니라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보다 현실적이고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맞춤형 세밀한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마련하라는 요청”이라 지적했다.

 

그는 “사업자 입장에서 대응초기에는 규제 매뉴얼조차 없었으므로 이해하고 인내할 수 있었으나, 1년이 지나도록 섬세한 매뉴얼이 마련되지 않으므로 현장의 거센 반발이 시작되는 것”이라며 “정 총리께서는 현장의 자영업자 목소리가 들리지 않으신가”라고 반문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정 총리의 발언에 불쾌감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의 측근인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정 총리를 향해 “평소 인품에 맞지 않는 지나치게 정치적인 발언을 했다”며 “입은 비뚤어졌어도 말은 바로 해야 한다. 코로나19를 선거에 이용한 사람들이 누구입니까”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어 “안 대표는 거리두기 방법을 무조건 바꾸자는게 아니고 밀집‧밀접‧밀폐에 따른 과학적 거리두기 방법을 찾아 자영업자의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것”이라 설명했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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