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사] 섬기는 리더 장만기 회장을 보내며

이경숙 | 기사입력 2021/01/11 [15:56]

[추모사] 섬기는 리더 장만기 회장을 보내며

이경숙 | 입력 : 2021/01/11 [15:56]

이경숙 전 숙명여대 총장, 아산나눔재단 이사장

 


지난 2년 동안 투병하시는 것을 보면서 다시 건강해지시기를 소망했던 회장님께서 금년 들어 가장 추운 날 소천하셨다는 슬픈 소식을 들었습니다. 

 

부드러운 미소와 따뜻한 말씀, 뜨거운 열정으로 늘 청춘 같은 삶을 살아오시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어 주셨기에, 이 땅에서의 나그네 길을 마치시고 천국 본향으로 돌아가신 소식을 들으니 마음이 더욱 춥고 아파 옵니다.

 

회장님께서는 대한민국과 국민을 사랑하시는 선견자이셨습니다. 46년 전 경제 성장만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고 모두가 주장할 때, 인간 개발이 국가 발전에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시고 인간개발연구원을 창립 하셨습니다. 연구원의 비전을 “세계의 평화와 국가의 번영과 인간의 행복”으로 내세우시고, 인간 개발은 교육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믿으시고, 기업가 경영인들에게 조찬학습 모임을 시작하셨습니다 

 

이처럼 원대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하여 “좋은 사람이 좋은 세상을 만든다”는 모토를 만들고, 좋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며 공감하고 사랑하면서 연결되어, 아름답고 좋은 세상을 만드는 작업을 해오셨습니다. 

 

▲ 故장만기 인간개발연구원 회장이 조찬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 문화저널21 DB


회장님께서는 솔선수범하는 섬기는 리더이셨습니다.

 

능력과 성품을 갖춘 회장님께서는 38세라는 젊은 나이에 권력과 명예와 돈과 지위를 추구하지 않고, 인간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동기 부여 시켜 주고 잠재력을 키워주며 격려하는 일을 택하셨습니다. 인간을 사랑하고 헌신하며 희생하는 숭고한 마음과 강인한 의지와 신념과 실천하는 용기가 없이는 결단하기 힘든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매주 목요일 새벽 조찬학습 모임에 가장 먼저 오셔서 한결같은 부드러운 표정으로 회원들을 반갑게 챙겨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팔십 가까운 연세에 중국에서 개최하는 대학원 과정에 2년여 동안 젊은이들과 함께 공부하신 학습열은 모든 사람들에게 솔선수범하는 멘토와 스승의 본보기를 보여 주셨습니다.

 

회장님께서는 반세기에 가까운 세월 동안 연구원을 운영하시면서 개인의 유익을 구하지 않으시고 공익 마인드로 정직하고 청렴하며 진실되고 성실하고 근면하게 사셨습니다. 이념이나 정치에 편향되지 않고 모든 분야의 저명한 많은 리더들과 교제하시면서도, 항상 겸손과 절제로 편안하고 자유로운 인간관계를 유지하셔서, 가장 아름답고 끈끈한 인맥을 인간개발연구원의 소중한 유산으로 남기셨습니다.

 

이타적이고 남을 먼저 섬기는 회장님의 훈훈한 성품은 회장님이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셔서 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는 신앙에 깊은 뿌리가 있는 듯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며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고 섬기는 말씀을 삶에 적용하여 실천하셨기 때문에,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망을 품고 끈기있게 성공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여겨집니다. 이 세상에 사시는 동안 육신으로는 고단하셨지만, 영적으로는 평안과 기쁨과 감사가 늘 함께 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이제 이 땅에서 주어진 사명을 모두 마치셨으니 하나님 품 안에서 편안하게 영생을 누리며 사시기 바랍니다. 인간개발연구원과 남겨 놓으신 유업은 남은 자들이 회장님의 유지를 받들어 잘 이어갈 것입니다. 평생 회장님을 내조하시느라고 힘들게 사신 사모님과 장소영 상무를 비롯한 모든 유족분들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과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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