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을 빛낸 문화예술인④ 달항아리 작가 문서진 화백

최세진 | 기사입력 2020/12/29 [18:12]

경자년을 빛낸 문화예술인④ 달항아리 작가 문서진 화백

최세진 | 입력 : 2020/12/29 [18:12]

 코로나19의 기승 속에서 경자년(更子年)이 저물어 가고 있다. 극심한 코로나19의 환란 속에서 모든 분야가 지치고 힘들었지만, 특히 예술문화 분야가 힘들고 쓸쓸한 한해였다. 이런 상황에서도 투철한 사명감과 뜨거운 정열로 경자년을 빛낸 예술문화계의 얼굴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의 면면과 업적을 살펴본다.

 

‘입체의 회화적 표현’경지 문서진 화백…예술사에 위명 떨치길  

 

달항아리 작가인 문서진 화백은 경자년(更子年)이 탄생시킨 파란의 주인공이다. 그의 달항아리 작품들이 지난 7월부터 미술품경매회사에서 5회 연속 낙찰되는 기록을 세우면서 (미술)시장에서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서진 화백은 ‘구상시대’ 및 ‘정적의 시대’와 ‘무중력(일명 Zero Mass)시대’를 거쳐 항아리를 빚는 심정으로 ‘달항아리’ 창작에 천착해 왔다. 특히, 조선 불가마에서 막 꺼낸 듯한 ‘달항아리’의 질감(느낌)을 완벽하게 표현해 냄으로서, ‘회화(평면)에 의한 입체(달항아리)적 표현’이란 독보적 경지를 개척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의 작품을 한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이것은 문서진의 작품이다’라고 단번에 알아낼 정도로 그의 작품은 독창적인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독창성과 탁월할 미학적 관점을 주목하여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회장 장석용)는 지난달 20일 그를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예술창작)’로 선정하여 수상했다. 빛의 공법, 우툴두툴 기법, 자연광과 인공광의 융화, 수 만개의 절묘한 클릭 (표현)등의 유례없는 독창성 등으로 ‘회화(평면)에 의한 입체(달항아리)적 표현’이란 독보적 경지를 개척하였다는 것이 주요 수상이유다.

 

▲ 작업 중인 문서진 화백     ©문화저널21 DB

 

문서진의 작품들은 기존 (달항아리)작가들에게 볼 수 없는 빛을 발하는 특수기법에 더하여 도자기 표면의 울퉁불퉁한 듯한 돌출(융기)·침강기법과 자연광과 인공광의 융화(融和)미학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아트지에 도자모형을 만들어 햇빛이나 불빛에 반응하는 빛의 강도 및 굴절(각도)에 따른 명암들을 수차 실험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에서 어둠속에서도 빛이 나는 특수공법과, 우툴두툴 융기 기법 개발 및 수 만개 빙렬(氷裂)들의 절묘한 표현 등을 통해 조선 불가마에서 막 꺼낸 듯한 ‘달항아리’의 질감(느낌)을 완벽하게 표현해 낸 것이다.

 

창작 등과 관련하여 문서진 화백은 “...나의 작품들이 (미술)시장 등지에서 평가받고 있는 것은 조선 도공의 혼을 실었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즉, 조선 도공들의 땀 흘리는 모습들을 생각하면서, 이를 표현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작품들이 탄생된 것이다. 그러므로 나의 (달항아리)작품들은 조선 도공들의 영혼의 울림이다. 생이 다하는 날까지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달항아리)작품들을 창작하여 잃어버린 감수성을 회복시키면서 잠시나마 명상의 시간들을 가져보길 바란다.”라면서 작품의 의미와 향후의 각오 등을 밝히기도 했다. 

 

본지 발행인인 필자는 15년 전 신문사를 설립하면서 문화로 하나 되는 세상을 가치로 내세우면서 이를 위해 줄 곳 달려 왔으며, 지난 9월에는 “세상을 바꾸는 힘_ 문화융합”이란 졸저도 발간했다. 풍상의 15년 세월을 보내면서 향기로운 문화융합을 갈망하면서 이를 위한 거친 항해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진정한 예술문화인, 문화경영인, 문화애호인 들을 찾아서 말이다.

 

진정한 예술문화인, 문화경영인, 문화애호인 들을 찾아 나선 여정에서 달항아리 작가 문서진 화백을 만날 수 있었다. 문서진의 작품들은 마치 조선의 달항아리 자체를 보는 듯한 환상을 불러일으키면서 만져보고 싶고, 혀로 냄새 맡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무서울 만큼 신묘한 입체의 회화적 표현인 것이다. 수많은 달항아리 작품들 중 문서진 화백의 작품이 가장 강렬하면서도 독특하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라고 생각되어진다.

 

“...(중략) 누구와도 닮지 않은 또한 누구도 흉내 내거나 모방할 수 없는 조선시대로의 여행으로 이끌 수 있는 시원(창의)적 작품창작에 고심...”란 작가노트에서 보여 지는 바와 같이, 문서진 화백은 더 깊은 예술의 원시림(原始林)을 해쳐가며 근원의 예술과 원상(原像)의 달항아리 창작에 몸부림치고 있다. 더욱 정진하여 예술역사에 위명(偉名)을 널리 떨치길 기대한다.

 

최세진 문화미디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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