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 화백 개인전 ‘THINK-MEMORY’의 의미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0/11/24 [21:34]

박진우 화백 개인전 ‘THINK-MEMORY’의 의미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0/11/24 [21:34]

박진우 화백의 제60회 개인전이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프라자 1층 그랜드관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차가운 예술의 겨울에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 미술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겨울 미술전시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진우 화백의 개인전이 차가운 예술의 겨울을 녹일지 관심 집중

 

코로나19의 기승으로 우울함을 더해가는 가운데, 특히 공연·전시 등을 핵심으로 하는 예술계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2월 2일부터 개최되는 박진우 화백의 제60회 전시회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날로 기승을 더해가는 가운데, 영하의 겨울날씨 속에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올겨울 미술전시 흥행의 바로미터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에, 박진우 화백의 개인전이 차가운 예술의 겨울을 녹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 Thank. 145.5x89.4cm. Mixed media. 2020.  © 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박진우 화백은 그간 59회의 개인전 및 400여회의 단체·기획전 등에 출품하는 등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쳐왔다. 그야말로 천성의 작가인 것이다. 매년 15〜20회에 걸쳐 개인전 개최 및 기획·단체전, 국제아트페어 등에 참여하는 등, 지칠 줄 모르는 투혼을 발휘하는 예술투사인 것이다. 내달 2일 인사동에서의 제60회 개인전에 앞서 오는 27일 전남 여수의 디오션 호텔 1층에 위치한 ‘아트디오션 갤러리’ 개관1주년 기념 3인 초대전(박진우, 왕 열, 전지연)에 20여점을 출품하였다. 더하여 다음 달 말경 서울아트 쇼에서의 출품도 예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야말로 광폭행보를 하고 있다.

 

박진우 화백은 매년 개최하는 메인전시인 개인전시회에 새로운 작품들을 전시함은 물론 개막식에 미술계의 비중 있는 인사들을 포함한 수백 명이 몰려들어 열풍을 불러일으키곤 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의 이러한 전시열풍과는 달리 코로나19가 날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내달 2일의 전시는 솔직히 기상도가 맑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 등을 우려해 주변에서 수개월 전부터 전시취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박진우 화백은 이런 때 일수록 전시를 통해 열풍을 일으켜야 한다면서 전시를 강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Thank. 162.2x116cm. Mixed media. 2020  © 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더하여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차가운 예술의 겨울에 대형 전시를 개최함으로서 “우울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명상의 위안거리를 제공하면서, 잠들어 있는 작가들의 영혼을 깨우기 위해 차가운 예술의 겨울에 대형전시를 기획한 것”이라면서 전시의미 등을 설명했다. 예술가의 진정한 삶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읽혀진다. 어쨌든 코로나19의 기승 속에 개최되는 박진우 화백의 ‘THINK-MEMORY’ 개인전이 차가운 예술의 겨울을 녹여내면서 잠들어 있는 작가들이 영혼을 깨울지 관심집중의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전시 열풍은 예술의 겨울을 녹이면서 그의 예술역사를 다시 쓰게 할 것

 

이번 인사동 전시는 위 작품들(그림1〜4)을 포함한 2019〜2020년 사이에 창작된 ‘THINK-MEMORY’ 시리즈 100호 10점, 120호 2점, 200호 1점 및 10〜50호 20여점 및 드로잉 등, 도합 40여점으로 구성된다. 모두 그간 전시하지 않았던 작품들로서 그의 다양한 창의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전시작품들을 살펴 본 결과, 모두 작품성 등이 충분히 입증된 나무랄 수 없는 작품들로 보인다. 박진우 작품의 본질적 특징은 통찰과 감성의 미학으로서 유년시절의 아름다운 추억(기억)의 회고 및 꿈(상상)의 나래를 독특한 물성언어로 표현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그의 작품들에선 시상과 운율이 떠오르게 하면서 관람객들을 아련한 명상의 세계로 인도한다는 점이다.

 

▲ Thank. 193.9x112.1cm. Mixed media. 2020.  © 문화저널21DB / 자료사진

 

그는 이번 전시와 관련, “어떤 예술도 기억을 통한 철학적 사유 없이는 불가능하다”면서, “생각(Think)의 감성미학이 더욱 구체화된 (Memory)시리즈 등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회화들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 우리를 기쁘게 한다”고 강조하면서 작품을 통한 희열을 염원하고 있다. 

 

박진우 화백은 동양미술이 추구한 자연의 진실(본질)을 간직하면서도 동양적 구도의 틀을 깬 독창적인 (추상)예술을 전개하고 있다. 더하여 서양 추상회화가 발전하면서 색채가 형태에서 분리돼 독자성을 갖는 포스트모더니즘 색채혁명에 버금가는 각종 원색의 신묘한 활용은 그의 예술세계를 확장시키고 깊이를 더해 주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박진우 화백의 (추상)회화의 조형언어는 추상(Abstraction아프스트락시옹)-창조(Creation크레아시옹)중, 크레아시옹에 해당한다고 평가할 수 있다. 즉, 크레아시옹이 박진우 예술의 또 다른 본질이다. 

 

살펴본 바와 같이, 박진우 화백의 ‘THINK-MEMORY’ 시리즈 작품들은 기억의 회고, 향수, 꿈(상상)에서 출발했지만, 본질적 특성은 창조행위인 크레아시옹인 것이다. 즉, 그의 예술의 누구의 것과도 닮지 않는 독창적 예술인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전시회마다 새로운 작품들을 창작하는 창조적 영감은 평가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런 창조(창작)의 결과물인 ‘THINK-MEMORY’ 시리즈 작품 40여점이 코로나19속의 차가운 예술의 겨울에 개봉박두 되는 것이다. 

 

박진우 예술의 본질적 특성인 크레아시옹 평가와는 별개로 대규모 전시는 흥행여부에 따라 상당한 금전적 손실의 위험 등이 수반된다. 전시는 현실이기 때문에 차가운 겨울철이나 특히 상황 발생 시에는 전시 회피 또는 연기 등은 일종의 관례이기도 했다. 이런 측면에서 주변인들이 지난 9월부터 코로나19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 예상되는 12월의 전시를 연기 또는 취소 등을 수차에 걸쳐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코로나19는 날로 심화되는 상황이다.

 

▲ Thank. 193.9x130.3cm. Mixed media. 2020  © 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그럼에도 박진우 화백은 “차가운 예술의 겨울, 특히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작은 불씨라도 지피기 위해 전시를 해야 한다. 이것은 기백이 아니라 예술가로의 사명이며, 나의 예술철학이다. 어려움 속에서도 열기가 일어날 것이고, 신도 도와 줄 것”이라면서, 강행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다면 다음달 2일에 개최되는 ‘THINK-MEMORY’전은 코로나19가 기승하는 차가운 예술의 겨울에 작은 불씨라도 지피기 위한 목적이란 점은 넉넉히 인정된다. 이런 측면에서 박진우 화백의 제60회 전시회는 개인적 차원을 넘어 흥행여부에 따라 미술계에도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의욕대로 작은 불씨라도 일으켜진다면 잠들어 있는 수많은 예술가로서의 영혼을 일깨우는 예술투사로 자리매김하면서 그의 예술역사를 다시 쓰게 만들 것이다. 이번 전시의 함의 등이 여기에 숨어있는 것이다.

  

천성의 작가 박진우 화백은 코로나19의 기승 속에 찬바람 휘몰아치는 예술의 겨울에 화살을 당기려 하고 있다. 차가운 예술의 겨울에 작은 불씨라도 일어나길 절규하면서 말이다. 당겨진 그의 화살이 허공을 나르는 동안 환호가 일어난다면 그의 화살은 예술한국의 빛이 되어 예술 역사에 아로새겨 질 것이다.

 

어쨌든 예술의 겨울에 진행되는 그의 전시가 호평을 불러온다면 예술의 겨울을 녹이면서 그의 예술역사를 다시 쓰게 할 것이다. 이를 기대해 본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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