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바뀌는 일상

확진자수 닷새째 300명 이상, 수능 2주 앞두고 ‘선제적 대응’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11/23 [10:02]

내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바뀌는 일상

확진자수 닷새째 300명 이상, 수능 2주 앞두고 ‘선제적 대응’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0/11/23 [10:02]

확진자수 닷새째 300명 이상, 수능 2주 앞두고 ‘선제적 대응’

결혼식·장례식 100명 미만 인원제한, 카페 내 식음료 섭취 금지

학교와 직장 내 ‘인원 밀집도’ 낮춰야…수능 전 방역 초비상

 

정부가 내일(24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닷새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사실상의 ‘3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자, 거리두기 강도를 높이기로 한 것이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집계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30명, 누적 확진자수는 3만733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닷새간 확진자수 추이를 살펴보면, 18일 313명→19일 343명→20일 363명→21일 386명→22일 330명 등으로 꾸준히 300명 이상을 기록해왔다. 이 때문에 날이 추워지면서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대유행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인해 결혼식장 인원수가 100명 이하로 제한되고, 카페나 PC방, 찜질방 등에서의 음식섭취가 금지된다.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이에 정부는 오는 24일 0시부터 다음달 8일 0시까지 수도권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호남권 역시도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 등에서 100명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되고, 클럽·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은 집합금지 조치를 받게 돼 이용이 제한된다. 

 

또한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과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헬스장·당구장 등 실내체육시설 등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놀이공원과 워터파크는 수용가능인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인원제한을 해야 하고, 스포츠 관람 역시도 경기장 수용가능 인원의 10% 수준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영화관과 PC방 등에서는 좌석 한칸 띄우기와 함께 음식섭취가 금지되고, 찜질방과 목욕탕 등에서도 음식섭취가 제한된다. 

 

프랜차이즈든 아니든 카페 내에서 식음료 섭취가 금지돼 포장이나 배달만 허용되고, 뷔페는 1.5단계와 마찬가지로 공용 집게·접시·수저 등을 사용하기 전후에 손소독제나 비닐장갑 등을 사용해야 하고 음식을 담기 위한 대기 시 이용자 간에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초중고등학교 등교수업은 밀집도 3분의 1 수준을 지켜야 하며, 공공기관은 재택근무나 시차출퇴근제 등을 적극 활용해 밀집도를 낮춰야 한다. 

 

이처럼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겨우 숨통이 틔였는데, 또다시 제한조치가 시행되면서 생계에 위협을 받게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세균 국무총리는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대입수능시험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학생 확진자가 매일 20명 안팎으로 나오고 있어 수험생과 학부모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대다수 전문가와 방역현장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기준이 충족될 때까지를 기다리지 않기로 했다”고 선제적 조치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수능으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밀집할 수 밖에 없는 만큼, 선제적 대응을 통해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조치다. 현재 교육부에서 “어떤 경우에도 수능 연기는 없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수능을 2주 밖에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방역을 더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모습이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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