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파업 속 ‘2100억’ 규모 투자 보류

노조 부분파업 진행 중 투자계획 전면보류 입장 밝혀

황진석 기자 | 기사입력 2020/11/06 [14:31]

한국GM, 노조파업 속 ‘2100억’ 규모 투자 보류

노조 부분파업 진행 중 투자계획 전면보류 입장 밝혀

황진석 기자 | 입력 : 2020/11/06 [14:31]

노조 부분파업 진행 중 투자계획 전면보류 입장 밝혀

노사갈등에 투자보류, GM의 한국철수 우려까지 솔솔 

"철수와는 무관" 사측 입장에도 안팎에선 GM철수 우려

 

한국GM이 유동성 악화 등을 이유로 2100억원대 규모의 부평공장 투자계획을 전면 보류했다. 노조가 부분파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나온 투자계획 보류인 만큼 노사갈등이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한국GM은 6일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해 예정됐던 부평공장 투자와 관련한 비용 집행을 보류하고 재검토할 것”이라 밝혔다.

 

앞서 한국GM 측에서는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1공장에 1억9000만달러(약 215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안을 제시하며 신차생산을 위한 신규투자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사측은 “이미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등으로 6만대 이상의 생산손실을 입어 심각한 현금 유동성 위기를 한차례 겪었고, 유동성을 확보해 회사운영과 투자를 지속해 나가기 위한 강력한 비용절감 조치를 취한 바 있다”며 “이런 가운데 노조의 잇따른 쟁의로 회사의 유동성 상황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고 내부상황을 전했다. 

 

 

실제로 한국GM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했던 올해 초 팀장급 이상의 임금 20%를 지급 유예하고 직급에 따라 임원들의 임금을 5~10% 추가삭감 하기로 한 바 있다. GM 본사 차원에서 전세계 자사 직원들의 월급을 일괄 삭감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이번 후속조치는 회사의 현금유동성 확보를 위한 강력한 조치였다. 

 

여기에 더해 한국GM에서 노사갈등 문제까지 불거지자, 사측이 부평공장 투자 계획 전면보류라는 강수를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노조에서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2일 이틀간 부분파업을 진행한데 이어 이달 6일·9일·10일에 4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키로 한 상황이다. 노조는 이번 임단협에서 기본급 월 12만304원 인상 및 통상임금의 400%에 600만원을 더한 성과급(평균 2000만원 이상) 지급, 부평2공장의 신차 생산물량 배정계획 제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노조의 요구에 사측은 지난달 29일 단체교섭에서 임금협상 주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변경한다는 전제 하에 조합원 1인당 성과금 등으로 700만원을 지급하는 안 등을 최종적으로 제시한 상태다.

 

트랙스‧말리부를 생산하는 부평2공장의 경우 생산일정을 연장하고 고용안정과 관련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사측과 노조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갈등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노사갈등에 투자계획 철회까지 더해지면서, GM의 한국철수까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군산공장이 폐쇄한데 이어 올해 6월에는 한국GM이 부평공장 앞에 있는 물류센터(LOC) 부지 매각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현금유동성 확보가 목적이라 하더라도 부지매각에 이어 투자계획 철회까지 나오자, 한국GM이 아예 부평공장 자체를 포기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현재 한국GM 측에서는 부평공장 투자보류가 시장철수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갈등이 봉합되지 않으면 관련 우려가 계속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저널21 황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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