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요금 인상여론은 ‘YES’…택배사가 주도해야

황진석 기자 | 기사입력 2020/10/29 [10:12]

택배요금 인상여론은 ‘YES’…택배사가 주도해야

황진석 기자 | 입력 : 2020/10/29 [10:12]

 

최근 택배노동자가 업무 중 사망하는 사고가 계속되면서 근로환경에 대한 처우 개선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택배 요금인상’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조사한 택배노동자 근로환경 개선 방안 관련 여론을 조사한 결과 더 많은 노동자를 고용해 배송 지연 없이 근로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응답이 65.3%로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택배노동자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이용자도 배송 지연을 감수할 수 있다’라는 응답은 27.1%로 집계되면서 소비자들은 배송 지연보다는 더 많은 인원 고용에 무게를 뒀다.

 

이같은 여론은 고용에 따른 요금인상 설문에서 명확하게 드러났다. 택배노동자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요금 인상에 대해 ‘필요하다’라는 응답이 55.7%로 ‘필요하지 않다’라는 응답 39% 보다 높았다.

 

  © 리얼미터

 

모든 권역에서 ‘택배사가 더 많은 노동자를 고용해 배송 지연 없이 근로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많았다. 인천/경기(택배사 주도 개선 67.0% vs. 배송 지연 감수 29.3%)와 부산/울산/경남(66.6% vs. 22.8%), 대구/경북(65.3% vs. 23.4%), 대전/세종/충청(63.7% vs. 25.5%), 광주/전라(62.5% vs. 29.6%), 서울(60.2% vs. 32.6%) 순으로 ‘택배사 주도 개선’ 응답 비율이 높았다. 

 

그러나 택배 요금 인상은 다른 양상을 보였다. 대전/세종/충청(필요 66.0% vs. 필요치 않음 30.5%)과 광주/전라(63.3% vs. 35.8%), 부산/울산/경남(60.3% vs. 35.4%), 서울(57.0% vs. 39.6%)에서는 ‘필요하다’라는 응답이 ‘필요하지 않다’라는 응답 대비 많았지만, 인천/경기(48.8% vs. 43.2%)와 대구/경북(48.5% vs. 45.1%)에서는 택배 요금 인상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연령대별로도 주5일제 제도화 주장에 대해 ‘택배사가 주도 개선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60대(택배사 주도 개선 70.4% vs. 배송 지연 감수 25.7%)와 40대(68.9% vs. 29.4%), 20대(66.3% vs. 28.6%), 30대(65.2% vs. 27.7%), 50대(63.8% vs. 29.1%) 모두 개인이 배송 지연을 감수하기보다는 택배사가 주도해 근로환경을 개선해 배송 지연이 없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28일 전국 18세 이상 7,47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6.7%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문화저널21 황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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