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용 화백, 새로운‘결의 빛’창작

‘결의 빛’ 창작배경과 과정 등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창조의 붓 들어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0/10/26 [15:33]

박종용 화백, 새로운‘결의 빛’창작

‘결의 빛’ 창작배경과 과정 등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창조의 붓 들어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0/10/26 [15:33]

‘결의 빛’ 창작배경과 과정 등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창조의 붓 들어

 

8살 때부터 스케치를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는 60년 화력(畵力)의 박종용 화백의 삶과 인생(예술) 역사는 형언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다. 그야말로 가난과 고난의 작가에서 영원을 갈구하는 생명예술을 향해 몸부림친 질풍노도의 역사였다. 험난한 60년 성상 풍상의 세월은 모든 분야의 예술을 다채롭게 표현해내는 예술의 연금술사를 넘어 지칠 줄 모르는 예술혼으로 명상과 신비를 머금은 추상예술(결)을 탄생시켰다. 더하여 근간 우주(만물)을 상징하는 ‘결’을 빛으로 빚어내는 새로운 형상의 ‘결의 빛’을 창조(창작)하였을 뿐만 아니라, ‘입체(조각)결’ 창작을 예고하고 있다. 폭풍이 몰려오고 있는 느낌이다.

 

누차 설명한 바와 같이 그는 예술에의 순교를 다짐하면서 세련되면서도 웅혼한 절세가경(絶世佳境)의 필력으로 용솟음치는 영감의 작품들을 시대별(고향시대〜인사동시대〜용인시대〜천안시대〜·설악산시대)로 다양하게 창작해 나가고 있는 정말 특이한 천성(天成)의 작가다. 그야말로 신(神)의 불을 훔쳐 혹독한 형벌을 감내해야했던 프로메테우스처럼 형극(荊棘)의 세월을 이겨내면서 인간자체를 정열과 기품으로 융합되어진 예술의 원형으로 주조시켜 나가고 있다.  

 

이렇듯 박종용 화백이 겪어야 했던 모진 세월의 풍상은 도리어 그의 인내심과 강인함을 키워가면서 생명의 빛을 향한 예술의 자양분이 되었을 뿐이다. 그의 예술은 고난 속에서 피어나는 생명의 빛으로서 운명의 필연적 흐름에 따라 10여년 인고의 세월을 거쳐 마침내 점의 미학으로 발원된 명상과 신비 및 시상과 운율을 머금고 있는 추상표현주의의 새로운 예술세계인 ‘결’을 탄생시켰고,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신화가 형성되었으나 신화의 속살은 땀과 눈물이다.

 

특히, 근간 우주(만물)의 본원과 생성원리를 상징하는 ‘결’을 ‘빛’으로 표현해 내는 ‘결의 빛’을 창작하여 일대 센세이션을 예고하고 있다. ‘결의 빛’ 창작은 오랜 세월 동안 염원하였던 그의 예술 궁극의 목표로서 이를 위해 마치 프로메테우스와 같은 (창작)고통을 겪은 것이다. 작가노트 등을 통해 전달하려는 빛의 굴절과 명암기법을 활용한 ‘결의 빛’ 창작배경 및 과정 등과, ‘결의 빛’이 전하고자 하는 예술사적 의미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박종용 화백은 지난 20일 세계예술사에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독특한 방식으로 창작중인 ‘결의 빛’ 창작에 관한 작가노트를 작성했다. 전문을 살펴보면,

 

“지난 10여 년 간 새로운 추상미술 창조를 위해 피멍이 들 정도로 노력하면서 어렵게 ‘결’을 창작했다. 초기 실패를 거쳐 ‘결’의 완성을 위해 먼 길을 달려오는 과정에서 하나씩 창조되는 ‘결’의 물결(형상)들은 쳐다보면서 마음 한 구석은 언제나 공허했고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육신을 짓누르기도 했다. 영원히 빛날 생명예술을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표현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고심이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결’은 우주(삼라만상)의 본원이고, 이를 빛의 예술로 승화시키는 생명예술인 ‘결의 빛’ 창작은 나의 예술이 풀어내야 할 궁극의 숙제였다. 세계예술사에 유례없는 우주를 비행하는 사라지지 않는 ‘결의 빛’ 말이다.

 

2004년부터 추상미술을 시작하면서 초기 실패를 거쳐 10여년이 지난 2015년 겨울부터 ‘결’들이 조금씩 모양을 잡아나가는 과정에서 ‘결의 향연’을 빛(생명)의 예술로 승화시켜 예술역사에 남기고픈 갈망이 나의 정신세계를 항상 지배하였다. 2019년 연초부터 시작된 ‘결의 교향곡’이 각종 전시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해외에서까지 손짓을 함에 따라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빛(생명)의 예술을 향한 욕망이 용암처럼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영원을 갈망하는 우주를 비행하는 새로운 ‘결의 빛’ 창작은 뜨거운 여름의 뙤약볕 아래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코로나19가 나날이 기승을 더해간 무척이나 힘들었던 지난여름의 뜨거운 햇살아래 ‘예술은 무엇인가?’를 끝없이 자문하면서 남겨야 할 나의 예술을 생각하였다. 이런 시간의 흐름 속에서 끝없이 밀려드는 파도의 노래처럼 ‘결의 빛’들이 아롱거리기 시작했다. 마치 바람의 춤사위처럼 ‘결의 빛’들이 오색영롱한 무지개처럼 피어오르면서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2004년부터 ‘결’의 창작을 시작하면서 종착지는 불빛의 항구와 같은 ‘결의 빛’이었으나, 오랜 기간 동안 심도 깊은 ‘결’의 창작에 우선 고심하면서 이를 위해 노력하였기에 ‘결의 빛’ 창작과정은 진입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결의 빛’ 창작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지난여름부터 새로운 창조(창작)의 일념으로 시작된 ‘결의 빛’은 세계예술사에 유례없는 창의적인 작품들을 남겨 (예술)역사에 작은 흔적이라도 남겨보겠다는 나의 오랜 자의식(욕망)에서 시작되었다. ‘예술을 통한 세계인들은 모두 친구’란 예술이념을 생각,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가슴에 깊이 아로새겨질 형상의 빛깔을 남겨보겠다는 욕망의 열정이 분출되면서 너와 나를 잇는 예술의 다리를 갈망하면서 ‘결의 빛’을 향한 열정의 붓을 다시 힘차게 잡았다.

 

지난 8월 중순 어느 날 화운당 아틀리에서 낮잠을 자다 ‘결’이 오묘한 빛을 발하면서 우주를 비행하는 꿈을 꿨다. 잠에서 깨어나 꿈속에서 본 모습대로 캔버스(합판)위에 종이(아트지)를 활용하여 여러 상상의 형상들을 나선(유선)형으로 말아 붙이거나 가위질하여 오려 붙인 다음 며칠 동안 시간대별로 햇볕 속에서 빛의 굴절 등에 따른 음영의 차이(빛의 강약에 반응하는 그림자 강약 등) 등을 세밀히 관찰했다. 햇볕과 불빛의 강도 및 굴절의 방향 등에 따라 시간차이별로 음영이 무려 8가지 정도의 강약 차이를 나타내는 현상을 수없이 확인했다. 빛의 강약 및 굴절 등에 따른 ‘결의 빛’을 찾아낸 것이다. ‘결’의 창작을 시작하면서 가슴속에 품은 염원이 꿈으로 나타나 새로운 길을 이끈 것이다.

 

오랫동안 품고 있었던 궁극을 향하는 ‘결의 빛’ 창작에 대한 갈망은 이렇듯 8월의 어느 날 꿈속에서 나타나 수차의 걸쳐 햇볕과 불빛의 강도 및 굴절의 방향 등에 대한 실험과정을 거쳐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어찌 보면 사무친 갈망이 꿈속 계시로 나타나 길을 인도한 것이다. 섭리의 작용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결의 빛’ 창작을 위해 우선 캔버스(합판) 바탕을 아교를 혼합한 백색의 흙(고령토)으로 덧칠하여 말린 다음, 종이(아트지)를 말아 붙이거나 오려 붙여 여러 (상상)형상들을 만든 후, 햇볕과 불빛 속에서 시간차별로 음영의 강약(차이) 등을 면밀하게 관찰했다. 이런 과정에 ‘결의 빛’을 연필 등으로 스케치하면서 동시에 빛의 강도에 따른 명암 및 굴절(음영) 등을 시간차별로 정확하게 표현(잡아)하기 위한 도면을 작성한다. 도면은 작품 당 무려 10개 이상 세밀하게 그려내면서 ‘결의 빛’을 나타내는 형상들을 축성(築城)해 나간다. 특히 ‘결의 빛’은 최대한의 음영효과를 나타내기 위해 목재(합판)를 사용한다. 어쨌든 이런 과정은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독특한 창작기법이라 자부하지 않을 수 없다. 

 

‘결의 빛’ 창작을 위한 초기 아트지를 활용한 형상의 붙임 및 스케치와 동시에  세밀한 도면 작성과정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아트지 등을 뜯어내고 ‘‘결’속의 빛의 예술‘로의 완성을 위한 채색작업 등에 돌입한다. ‘결의 빛’ 창작을 위해 흰색부터 검정색까지 통상 8단계의 채색과정을 거쳐 음영의 강약을 미세하게 표현하여 빛의 굴절(강약)을 이용한 ‘결의 빛’을 완성시켜나간다. 특히, 수많은 점들이 빚어내는 ‘결의 빛’ 창작과정에서 통상 8번에 걸쳐 (덧)칠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점들이 응집·확산하면서 빛의 예술로 변화되기 때문에 조금만 주의를 늦춰도 음영의 효과가 완벽하지 못해 실패할 수 있어 초집중적인 정신력을 필요로 한다. 정말 ‘결의 빛’ 작품들은 살점을 태워 탄생시킨 영혼의 산물이다.

 

‘결의 빛’ 창작으로 1969년 상경하여 본격적으로 화가 생활을 시작한지 50여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예술인생의 또 다른 고비를 넘어가는 것 같다. ‘결의 빛’은 수많은 점들의 향연으로 변화무쌍한 우주(삼라)의 근원인 ‘결’을 빛의 예술로 승화시키려는 의지(욕망)의 산물이다. 특히 ‘결의 빛’은 빛의 강약과 굴절에 따른 명암과 음영의 미세한 차이들을 리얼하게 표현하면서도, 동시에 수많은 점들의 운행(응집)을 통한 빛의 예술(결의 빛)의 승화시켜 나가야하는 관계로 고도의 공력(필력)이 요구된다. 그야말로 두 번 다시 긋게 되어서는 안 되는 필력의 일동(획)성과 그 자체의 완결미가 요구되는 절세의 감성 예술이다. 정말 ‘결의 빛’ 창작과정은 죽음의 늪을 헤쳐 나오는 듯한 사투의 현장 자체인 것이다. 오로지 바라는 것은 이렇게 창작되어진 작품들이 비바람을 견뎌내면서 명상의 예술로서 세계의 곳곳에 영원히 남겨져 있기를 갈망할 뿐이다.

 

향후 다양한 각종 ‘결’ 및 ‘결의 빛’ 창작 등과 더불어 ‘입체(조각)결’ 창작에도 본격적으로 나서 미술역사에 유례없는 ‘결’들의 종합교향곡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특히, 시시각각 유동하는 우주의 본원과 생성의 이치들을 다양한 ‘결’의 향연으로 풀어내면서, 온갖 ‘결’들의 형상 속에 인생을 아로새길 것이다. 정녕 이것이 운명(숙명)이라면,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다양한 ‘결’들의 창작에 남은 인생을 거침없이 불태울 것을 다짐하면서 아틀리에의 밤을 밝혀 나갈 것이다."

 

‘결의 빛’을 (창작)갈구한 저간의 사정 및 꿈속에서 마치 환생(還生)하듯 ‘결의 빛’이 나타나 이를 착수(창작)하면서, 아트지 말아 붙임(또는 오려 붙임) 및 스케치와 동시에 빛의 굴절(명암)에 따른 10여개의 세밀한 도면을 작성하는 등, 세계적으로 독특한 (창작)기법을 통한 작품을 축성(築城)해 나가는 과정과 빛의 굴절 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8번에 걸쳐 명암에 따른 덧칠을 해 나가면서 작품을 완성시켜 나가는 과정을 함축적으로 기술하였다. 더하여 작품들이 비바람에 견뎌 줄 것을 염원하면서, 생의 종점까지 ‘결’ 창작을 다짐했다.

 

진정한 창조의 프로메테우스로서 향후의 위업이 더욱 기대

 

10월 20일자 작성한 작가노트는 ‘결의 빛’ 창작을 하게 된 연원과 과정 등을 구체적이면서도 명쾌하고도 간결하게 기술하여 더는 이에 대한 평석(評釋)이나 작품 형상 등에 관한 주석(註釋) 등이 필요치 않을 정도여서 (전문)소개했다.

 

운명의 필연적 흐름과 섭리(攝理)의 작용으로 박종용 화백은 10여년 노동으로 점철된 인고의 세월을 거쳐 점의 미학으로 발원된 명상과 신비 및 시상과 운율을 머금고 있는 추상표현주의의 새로운 예술세계를 개척하여 지난해 전시열풍을 일으키면서 그의 예술역사를 다시 쓰게 만들었음은 익히 알려진 일이다.

 

우선 오랜 인고 끝에 새롭게 탄생된 박종용 화백의 추상표현주의 ‘결’예술은 자연과 생명을 빛을 염원하면서 영원을 갈구하는 생명의 노래다. 무엇을 표현하려 한 것이 아니고 땀방울을 흘리는 과정에서 저절로 표현되어진 생명의 율동인 것이다. 더하여 근간 염원이었던 빛의 굴절을 이용한 환상적인 ‘결의 빛’예술을 창작했다. 정말 예술투사의 원형이자 창조의 프로메테우스라 할 만하 다.

 

용솟음치는 영감의 분출작용으로 새롭게 탄생되어지기 시작한 광휘로운 ‘결의 빛’ 창작을 위한 여러 과정(아트지 말아 붙임, 도면 작성, 채색 등)들을 자료 및 작품들을 통해 고찰·감상하는 박종용의 새로운 예술로의 여정을 짚어본다.

 

▲ 왼쪽부터 (자료1) ‘결의 빛’을 창작하기 위해 아트지에 형상을 말아 오려붙인 초기상태 (자료2) ‘결의 빛’을 창작하기 위해 아트지에 형상을 말아 오려붙인 초기상태 (자료3) 자료1의 ‘결의 빛’을 창작하기 위해 빛의 굴절 등을 표현한 도면(중간과정) (자료4) 자료1의 ‘결의 빛’을 창작하기 위해 빛의 굴절 등을 표현한 도면(중간과정)


먼저 자료(1〜2)들은 ‘결의 빛’ 작품을 구상하면서 형상들을 아트지로 말아 붙이거나 오려붙이는 초기 단계 과정이다. 이렇게 빛의 굴절 등을 이용하는 형상들을 아트지에 말아(오려)붙여 시간대별로 빛의 강도와 굴절 등에 따른 음영 등을 세밀하게 관찰하면서 스케치와 동시에 도면작성에 돌입한다. 아트지를 활용한 자료(1〜2)만 살펴봐도 아트지를 활용한 형상 등에서 빛의 강도와 각도 등에 따른 명암 및 음영의 차이 등이 확연히 관찰된다.  

 

자료(이미지3〜4)들은 자료1의 ‘결의 빛’ 작품 창작을 위한 도면으로서 빛의 굴절방정식을 활용하여 빛의 방향에 따른 효과 등이 정교하게 작성되었다. ‘결의 빛’ 창작을 위해 작품 당 10점 이상의 도면을 정교하게 그려(작성)내는데, 이는 ‘결’을 빛의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즉, ‘결’은 우주(삼라)의 본원이자 만물의 생성이치로서, 수많은 점들의 집합체로 이루어진 ‘결’을 비추어내는 빛을 투영(표현)함으로서 ‘결(안)의 빛’의 예술이 탄생되는 것이다.

 

▲ 왼쪽부터 (작품1) 무제(‘결의 빛’) 259.1×193.9cm Mixed media(석채 등). 2020 (자료1의 미완성작) (작품2) 무제(‘결의 빛’) 259.1×193.9cm Mixed media(석채 등) 2020  © 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작품들을 살펴보면 먼저 (작품1)은 (자료1)을 작품화 한 것으로 빛의 강도와 명암의 굴절 등에 따라 8번 채색하여야 하는 과정에서 5번 덧칠하여진 완성직전(미완성)의 작품이다. 빛의 굴절과 음영 등을 완벽하게 표현해 낸 완성작은 햇살이 비춰지는 부분과 그림자가 드리워진 부분 등이 정교하게 표현되는 자료1의 이미지와 같은 환상적인 ‘결의 빛’ 예술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작품2)는 비상을 꿈꾸는 듯한 ‘결의 빛’ (완성)작품으로서 햇살(빛)이 비춰지는 부분과 드리워진 그림자 부분 등을 극명하면서도 환상적으로 표현하였다. 또한 색상들은 흰색에서 검정색까지 8번에 걸쳐 강도와 명암을 높이고 더해가면서 질감 있게 표현됨으로서 빛의 향한 ‘결’의 향연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이의 연작으로 계단을 오르는 ‘결의 빛’이 창작중이어서 기대되는 상황이다.

 

▲ 왼쪽 의부터 시계방향 (작품3〜6) 무제(‘결’) 각 259.1×193.9cm 각 Mixed media(석채 등) 각 2020  © 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다음으로 (작품3〜6)들은 빛의 굴절과 명암 등을 표현한 ‘결의 빛’시리즈 작품들은 아니나 모든 작품들이 마치 우주를 향해 비행하는 듯하면서도, 생명의 박동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작품들로서 근간 ‘결의 빛’시리즈 작품들과 함께 창작된 ‘결’의 연작(신작)들이다. 특히, (작품 3〜6)들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깊이와 신비로움을 더해가면서 마치 무한(우주)을 향해 응집과 확산을 되풀이하는 세포분열을 연상케 하면서 사람들을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의 세계로 인도하는 걸작들이다. 벽산(碧山)을 향해 붉음을 토해내는 듯한 광대무변(廣大無邊)한 화엄(華嚴)의 예술로서, 우주를 향한 기원 속에 ‘생명·조화·선율’의 판타지아가 울려 퍼지는 성상(成相)’의 예술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가 없다.

 

▲ 왼쪽부터 (작품 7) 무제(‘결’) 80.0x80.0cm Mixed media(석채 등) 2020 (작품 8) 무제(‘결의 빛’) 259.1x193.9cm Mixed media(석채·단청 등) 2020  © 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연이어 보여 지는 (작품7〜8)들은 역시 빛의 굴절과 명암 등을 표현한 ‘결의 빛’시리즈 작품들은 아닌 초창기부터 창작된 ‘결’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신작들이다. 이 작품들은 초기의 작품들에 비해 경탄을 금할 수 없을 정도로 전변했다. 그야말로 우주의 본원(本源)을 풀어내려는 조형의지의 발현 등으로 시시각각 유동하면서 실로 놀라울 정도로 신비와 충만감을 더해주고 있는 이 작품들을 탄생시킨 것이다. 특히, (작품7)은 점점 변화해 나가는 태풍의 눈을 진하고 옅은 청색계열의 석채(안료)를 사용하면서 마치 데칼코마니(일명 轉寫法)의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듯한 필력으로 수많은 점들을 찍고 또 찍어내면서 생명의 율동을 느끼게 하는 신비의 작품을 탄생시켰으며, 작품(8)은 무한(우주)을 향해 응집과 확산을 되풀이하는 세포분열을 연상케 하는 ‘(신작)결’과 단청(색) 으로 치장,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색채의 ‘결’이 한 화폭 속에 불편함이 없이 절묘하게 융화(融和)하는 경이로운 작품이다. 우주만물의 여러 존재가 서로 의지하여 동일체(同一體)를 이루는 성상(成相)예술의 상징적 작품인 것이다.

 

살펴본 바와 같이, 새롭게 창작되어진 빛의 굴절 등을 이용한 환상적인 ‘결의 빛’시리즈 작품들과 기존의 ‘결’에서 경탄을 불러일으키면서 비약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결’의 연작(시리즈) 작품들은 경계를 넘어 상호 공존(共存)·융화(融和)하면서 열풍-변주 속에 무극(無極)의 예술세계로 질주하고 있다. 이들이 뿜어내는 ‘결’의 화음(향연)은 ‘미와 우주의 원리 표현’ ‘무한의 기원’ ‘예술의 근원의 예술’ ‘생명의 율동’ ‘명상과 신비의 예술’ 등으로 표현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생명체(작품)들을 잉태시키고 있다. 실제 박종용의 작품들은 철학적 사유나 관념을 뛰어넘어 마지막 혼을 다해 작품에 영혼과 생명을 불어 넣고자  필사적인 사투를 벌인 창조의 결과물로서 영원을 갈구하는 생명체인 것이다.

 

더하여 빛의 강약 및 굴절 등을 이용하여 새롭게 탄생시킨 ‘결의 빛’시리즈와 기존의 ‘결’에서 비약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결’의 연작(시리즈) 작품들의 경계를 또다시 넘어 ‘입체(조각)결’ 창작의 예광탄을 쏘아 올렸다. 그의 예술이 어디까지 갈 런지 예단을 불허하는 실로 광대무변한 무한질주의 상황이다.

 

박종용 화백은 ‘미피아(미술계마피아)’의 강고한 연결고리 등이 지배하는 한국미술계에서 오로지 작품하나로 세계의 하늘 길을 개척해 나가는 특이하며 예외적인 존재다. 그의 손에 창작되는 수많은 ‘결’들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독특한 기법 등으로 창작된 명상과 신비의 작품임은 분명하다. 형극(荊棘)의 세월을 이겨내면서 치열한 예술혼을 불태워 신의 창조품을 갈구하고 있는 그는 진정한 창조의 프로메테우스로서 향후의 (예술적)위업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세계예술계에 우뚝 설 그날을 기대하며 더욱 치열한 정진을 당부한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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