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집마다 있는 안마의자…‘영유아 끼임 사고’ 급증

바디프랜드만 끼임감지센서 탑재, 나머지 제품은 없어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9/23 [15:35]

집집마다 있는 안마의자…‘영유아 끼임 사고’ 급증

바디프랜드만 끼임감지센서 탑재, 나머지 제품은 없어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0/09/23 [15:35]

한국소비자원, 최근 3년8개월간 신체상해 사례 ‘178건’

바디프랜드만 끼임감지센서 탑재, 나머지 제품은 없어

“업체들 개선조치 약속, 소비자들도 사용시 주의해야”

 

국내 안마의자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덩달아 영유아들이 안마의자에 끼이는 사고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에는 충북 청주에서 안마의자 다리부위에 2살 아이가 끼어 끝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바디프랜드·코지마·휴테크 등 안마의자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문제가 된 3종의 제품 중 바디프랜드 제품을 제외한 다른 제품들은 끼임감지센서가 없는데다 영유아 머리·몸통끼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소비자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안마의자 관련 위해사례는 매년 증가해 최근 3년8개월간 총 631건이 접수됐고, 이중 178건은 골절 등 신체에 상해가 발생한 사례였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50건, 2018년 114건, 2019년 242건, 2020년 8월까지 225건 등으로 매년 증가한 모습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신체상해가 발생한 178건을 분석한 결과, 연령별로는 0∼6세 영유아가 46건(25.8%)으로 가장 많이 다쳤으며, 주로 ‘눌림·끼임(24건, 52.2%)’ 및 ‘미끄러짐·추락(19건, 41.3%)’으로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0∼6세 영유아의 신체눌림·끼임 사고(24건)의 위해부위는 ‘발·다리’ 16건(66.7%), ‘가슴·배’ 3건(12.5%), ‘손·팔’ 3건(12.5%) 등이었다. 

 

▲ 한국소비자원이 점검을 진행한 결과, 바디프랜드 제품만 끼임감지센서를 탑재하고 있었으며 영유아 머리몸통 끼임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모델들은 자발적 시정권고를 받았다. (표 제공=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은 안마의자를 판매하는 14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점검을 진행하기도 했는데, 바디프랜드 제품만 ‘끼임감지센서’를 전부 탑재하고 있었으며 영유아 머리·몸통끼임 가능성 역시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복정제형의 코지마 안마의자나, 휴테크산업의 휴테크 안마의자 제품은 끼임감지센서를 따로 탑재하지 않은데다가 영유아 머리·몸통끼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바디프랜드의 ‘BFX-7000’모델, 복정제형의 ‘CMC-1300’모델, 휴테크산업의 ‘HT-K02A’ 모델이 자발적 시정을 권고받았는데 3종의 제품 모두 조절부가 영유아의 머리·몸통이 끼일 수 있는 너비로 벌어진다는 특징이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복정제형의 제품과 휴테크산업의 제품은 조절부가 영유아의 머리·몸통이 끼일 수 있는 너비로 벌어짐에도 끼임감지 센서가 없어 머리·몸통 등이 끼일 수 있고, 바디프랜드 제품은 끼임감지 센서가 있지만, 센서감지 기능이 다소 미흡해 영유아의 팔·다리 등 신체 일부가 끼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자발적 권고를 받은 업체들은 끼임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센서를 추가하고 작동방식을 변경하는 등 자발적 개선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회신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 역시도 끼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보호자들이 안마의자 작동시 영유아나 반려동물들이 주변에 있지 않은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들이 소비자들에게 권고한 주의사항은 △제품 사용전 사용설명서 주의사항을 숙지할 것 △보호자는 영유아·어린이가 안마의자를 사용하지 않도록 감독할 것 △끼임사고가 발생한 경우 제품전원을 끄거나 전원 플러그를 뽑지 말고 조절부가 벌어지도록 조작할 것 △안마의자 작동을 멈출 때에는 주변에 영유아·어린이·반려동물 등이 있지 않은지 반드시 확인할 것 △안마의자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반드시 전원 플러그를 뽑을 것 등이다.

 

한편, 이날 한국소비자원 조사결과와 관련해 안마의자 브랜드 바디프랜드는 “이미 수년 전부터 자사 제품에는 자동다리부가 적용된 안마의자 전 제품에 안전센서를 적용해 영유아·반려동물에게 생길 수 있는 사고 가능성을 낮췄다”며 “안전센서의 기술적 완성도와 민감도 등을 더욱 고도화하고 안전성을 높이는 연구개발과 기술 적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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