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누적 혼인건수 12만6397건, 역대 최소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수 감소, 이혼‧사망은 증가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7월까지의 누적혼인 건수가 1981년 통계작성 이래 최소수치를 보였다. 덩달아 7월 출생아수 역시도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올해 1~7월 누적혼인건수는 12만6397건, 7월 혼인건수는 1만7080건으로 전년도 동월대비 10.9%(2098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최소 수치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신혼부부들이 결혼식을 대거 미룸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전년동월에 비해 부산‧세종 2개 시도는 혼인건수가 증가했지만 서울‧대구‧인천 등 15개 시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이 미뤄지면서 출산율 역시도 영향을 받았다. 동기간 누적 출생아수는 16만5730명, 7월 출생아수는 2만3067명으로 전년도 동월대비 8.5%(2155명) 감소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전년 동월대비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수가 감소했다.
이처럼 결혼과 출산이 감소한 것과 달리 이혼과 사망은 전년 동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7월 이혼건수는 9787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290건(3.1%) 증가했으며, 사망자수는 2만3963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747명(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서는 이혼 증가에 대해 20~30년 이상 산 부부의 황혼이혼 증가에 따른 것이라 분석했다.
태어나는 아기는 줄어들고 사망자는 계속 늘면서 인구 자연감소 역시도 계속되는 모습이다. 7월 출생아수에서 사망자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는 896명으로,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 연속 자연감소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는 작년 대비 인구감소세가 뚜렷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홈페이지 하단 메뉴 참조 (ad@mhj21.com / master@mhj21.com)
![]()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