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J영상]광복회, 국가만들기시민모임 공동 기자회견

‘에키타이 안(안익태)’ 만주국 건국 10주년 음악회 영상 공개

정민수 기자 | 기사입력 2020/08/21 [09:42]

[MJ영상]광복회, 국가만들기시민모임 공동 기자회견

‘에키타이 안(안익태)’ 만주국 건국 10주년 음악회 영상 공개

정민수 기자 | 입력 : 2020/08/21 [09:42]

광복회와 국가만들기시민모임은 독일 연방 문서보관소(Bundesarchiv)에서 소장 중인 에키타이 안의 만주국 건국 10주년 음악회 지휘 동영상을 입수해 영상을 공개하고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2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광복회와 ‘국가(國歌)만들기시민모임’이 1942년 독일 베를린에서 에키타이 안(안익태의 일본이름 서양식 표기)이 지휘한 만주국 건국 10주년 음악회 동영상을 공개했다. 

 

국가만들기시민모임 김정희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은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의 인사말과 김원웅 광복회장의 기자회견 취지 설명에 이어 국가만들기시민모임 이해영·신동일 공동대표의 영상 및 음악해설,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1942년 9월 18일 베를린 필하모니에서 ‘대편성 오케스트라와 혼성 합창단을 위한 교향 환상곡 만주국(Mandschoukuo)’이라는 곡명으로 베를린라디오 오케스트라와 라미 합창단이 협연하고 에키타이 안이 지휘한 것이다. 

 

국가만들기시민모임 이해영 공동대표는 영상해설을 통해 “에키타이 안은 주 베를린 만주국 공사관의 참사관이었으며, 주독 일본 첩보기관(IS)의 총책이었던 에하라 고이치의 사저에서 1941년 말부터 1944년 4월 초까지 기거하며 그의 지원을 받아 활동했다”면서 “에키타이 안은 그 대가로 일본제국과 나치독일의 고급 프로파간디스트로서 용역을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만들기시민모임 신동일 공동대표는 음악해설을 통해 “만주국을 찬양하고 일본·독일·이탈리아 3국의 단결을 노래한 이 합창 부분은 오늘날 ‘한국 환상곡’에서는 한반도를 찬양하는 내용으로 바뀌어 불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키타이 안의 ‘코리아 판타지’는 애국에서 변절로, 변절에서 다시 애국으로 상황에 따라 변신한 ‘자기표절’의 결과라는 것이다. 

 

신동일 공동대표는 불가리아 군가 ‘오 도브루잔스키 크라이’와 애국가의 악보를 비교하며 두 곡이 매우 흡사함을 지적했다. 특히 첫 번째 마디와 마지막 ‘우리나라 만세’부분의 두 마디는 똑 같고, 중간의 흐름도 매우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선율의 맥락과 음정이 일치하는 음이 전체 출현음의 58%, 유사한 음까지 포함하면 72%에 이르며, 이는 결과적으로 ‘표절’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광복회와 국가만들기시민모임은 “일반적인 노래도 표절곡은 방송 금지 대상인데 하물며 다른 나라의 노래와 이처럼 닮은 선율을 ‘애국가’로 부른다는 것은 그 자체로 낯 뜨거운 일이며, 국민 모두가 오랫동안 불러왔다고 해서 그 부끄러움이 해소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친일 친나치 인물인 에키타이 안이 작곡한 애국가가 국가(國歌)의 지위를 누리는 일은 당장 멈추어야 하고 △표절 의혹이 뚜렷한 에키타이 안의 애국가를 방송하거나, 행사 등에서 부르기를 강요 또는 권장하는 일은 하루빨리 없어져야 하며 △우리나라의 정체성과 시대정신을 모두 반영한, 정통성과 품격을 갖춘 대한민국의 정식 국가(國歌)를 만들기 위한 논의를 당장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화저널21 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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