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건강 피해 경험자만 ‘67만명’

사참위 피해규모 조사결과 공개, 정부 후속조치 촉구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7/27 [14:44]

가습기살균제, 건강 피해 경험자만 ‘67만명’

사참위 피해규모 조사결과 공개, 정부 후속조치 촉구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0/07/27 [14:44]

사참위 피해규모 조사결과 공개, 정부 후속조치 촉구

전국 627만명 가습기살균제 사용, 최대 73만명 피해 입어

사망자도 1만4000명, 정부에 접수된 1553명과 차이 뚜렷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해 건강상의 피해를 경험한 이들이 67만명에 달하고 사망자 추산치 역시 1만4000명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정부에 접수된 피해인원이 1553명 밖에 되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많은 수치인데, 특별조사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보고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보다 정밀한 후속조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 가습기살균제 사태를 불러왔던 옥시레킷벤키저의 생활화학제품들. (사진=문화저널21 DB /자료사진) 

 

27일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참위 대회의실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규모 정밀추산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1994년부터 2011년까지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국민은 전국적으로 약 62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으며, 이중 가습기살균제 사용 기간 동안 임산부였거나 만 7세 이하의 자녀가 있었던 가구는 일반가구보다 가습기살균제 노출 비율이 약 1.2~1.8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습기살균제로 건강상의 피해를 경험한 사람은 최소 61만명에서 최대 73만명으로 67만명 수준이었다. 이중 가습기살균제로 새롭게 증상이나 질병이 발생한 인구는 52만먕 가량, 기존에 앓던 질환이 악화된 이들은 약 15만명 정도로 추산됐다. 

 

건강피해로 병원진료를 받은 인구는 약 55만명 가량이었으며 이중 비염이 34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간질성폐질환‧폐렴 등 폐질환이 20만명, 피부질환이 16만명, 천신익 13만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로 병원진료를 받은 뒤 사망한 인구도 약 1만4000명 가량인 것도 조사돼 정부가 집계한 수치와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현재 정부에서 인정하고 있는 가습기살균제 관련 질병은△간질성 폐질환 △천식 △비염 △만성폐쇄성 폐질환 △피부질환 △간질환 △심혈관질환 △폐렴 등으로, 2011년부터 지금까지 9년간 정부에 접수된 사망자는 1553명에 그쳐있다.

 

사참위는 이번 조사결과를 공개하면서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정부의 피해자 찾기 및 인정질환 확대가 필요하다”며 환경부‧보건복지부 등 유관부처를 중심으로 정밀한 후속조치 및 피해규모 파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사참위가 지난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6개월 동안 전국 성인남녀 5000가구(1만5472명)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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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밝은빛 2020/08/02 [22:06] 수정 | 삭제
  • 환경부, 김앤장 특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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