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분식회계 의혹 ‘고의성 없다’…논란 종지부

사측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 들인다” 재발방지 약속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7/16 [10:19]

KT&G 분식회계 의혹 ‘고의성 없다’…논란 종지부

사측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 들인다” 재발방지 약속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0/07/16 [10:19]

사측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 들인다” 재발방지 약속 

2년 8개월간 이어진 조사 마무리…불확실성 해소돼

 

KT&G가 인도네시아 담배회사 트리삭티를 인수할 당시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하면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와 관련해 KT&G에서는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며 “추후 불필요한 혼선의 재발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는 현재 회계시스템을 한층 더 고도화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15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KT&G의 회계처리 위반 의혹과 관련해 위반이 있긴 했지만 고의성은 없다며 ‘중과실’ 판단을 내렸다. 

 

앞서 KT&G는 2011년 인도네시아 담배회사 트리삭티의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렌졸룩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트리삭티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력이 없음에도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해 고의로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2017년 11월부터 금융감독원은 감리에 착수했다. 

 

KT&G에서는 트리삭트 인수 당시 회계관행이 과반 이상 지분을 확보하고 있으면 실질적인 지배력이 있다고 보고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것이었다고 해명했지만, 국제회계기준(IFRS)에서 단순 지분율이 아닌 실질적 지배력 여부를 중점적으로 보면서 논란이 계속됐다. 

 

결국 수차례 회의를 거듭한 끝에 금융위는 지배력이 없음에도 트리삭티를 연결 대상 종속기업으로 인식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인정하되, 고의성은 없다고 봤다. 쉽게 말해 KT&G에서 트리삭티를 연결 대상 종속기업으로 잘못 인식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증선위 단계에서 ‘중과실’이라는 제재가 확정되면서 KT&G는 증권발행제한 2개월과 감사인 지정 1년 등의 조치를 받게 됐다. 2017년부터 이어져온 논란이 종지부를 찍으면서 KT&G는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금융당국의 결정과 관련해 KT&G에서는 “당사 회계처리가 고의적인 회계기준 위반이 아니라는 취지의 결정을 존중하며, 이를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측은 “회계기준의 해석 및 적용상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고, 당사는 당시 사실관계를 종합해 기준에 부합하는 회계처리라고 판단했던 사안이라는 점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추후 불필효한 혼선의 재발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는 현재 회계 시스템을 한층 더 고도화하고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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