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그룹 김남호 회장 선임…‘2세 경영’ 신호탄

DB Inc 이사회 의장 겸임 예정

송준규 기자 | 기사입력 2020/07/01 [13:56]

DB그룹 김남호 회장 선임…‘2세 경영’ 신호탄

DB Inc 이사회 의장 겸임 예정

송준규 기자 | 입력 : 2020/07/01 [13:56]

 

DB Inc 이사회 의장 겸임 예정

 

DB그룹 2세 경영인 김남호 DB금융연구소 부사장이 그룹 회장에 선임됐다.

 

DB그룹은 1일 그룹 회장직을 맡아 온 이근영 회장이 물러나고, 김남호 DB금융연구소 부사장을 신임 그룹 회장에 선임하고 이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신임 김 회장은 내년 초 정기주총을 거쳐 그룹 제조서비스부문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DB Inc의 이사회 의장도 겸임할 예정이다.

 

DB그룹 창업주인 김준기 전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 회장은 DB손해보험(9.01%)과 DB Inc(16.83%)의 최대주주다. DB손해보험은 DB생명·DB금융투자·DB캐피탈 등을, DB Inc는 DB하이텍과 DB메탈 등을 지배하고 있다.

 

DB그룹은 창업 이래 50년 가까이 그룹을 이끌어온 김준기 회장의 창업자 시대가 끝나고 김남호 회장이 취임함에 따라 2세 경영 시대로 전환했으며, 김남호 회장을 보좌하는 새로운 경영진을 중심으로 세대교체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기 전 회장은 암투병 중으로 경영복귀가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그룹 지배구조상 정점에 있는 계열사들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해왔으며, 김준기 전 회장 퇴임 후 이근영 회장을 보좌하며 그룹 경영을 이끌기 위한 준비과정을 밟아왔다. 

 

김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국내외 경제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중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DB를 어떠한 환경변화에서도 헤쳐나갈 수 있는 ‘지속성장하는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 각 사 경영진과 임직원들에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상품기획·생산·판매·고객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컨저번스 구축과 온택트 사업역량르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은 지난 2016년 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자신의 별장에서 일한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하고, 비서를 추행한 혐의로 지난 4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및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김 전 회장은 성추행 의혹이 일자 회장직에서 사퇴하고 질병치료를 이유로 미국 체류를 연장하며 경찰 수사를 피해왔다. 이에 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를 통해 적색수배를 내렸고 지난해 10월 자진 귀국해 공항에서 체포됐다.

 

문화저널21 송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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