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금감원, 사모펀드 겨냥…1만개 ‘전수조사’

전수조사 위한 합동점검회의 개최 예정

송준규 기자 | 기사입력 2020/06/29 [10:47]

금융위·금감원, 사모펀드 겨냥…1만개 ‘전수조사’

전수조사 위한 합동점검회의 개최 예정

송준규 기자 | 입력 : 2020/06/29 [10:47]

전수조사 위한 합동점검회의 개최 예정 

‘4자 교차점검’ 실시…이상 발견시 현장점검 나서

검사기간 3~4년 예상

 

정부가 국내 사모펀드에 대한 전수조사 계획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내 헤지펀드 1위 업체 라임자산운용의 1조 7000억원 환매 중단 사태에 이어 옵티머스자산운용도 1000억원대에 달하는 환매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사모펀드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이번주 중 합동점검회의를 열고 1만여개에 달하는 사모펀드 전수 조사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과 금융감독원은 이번주 중 유관기관들과 함께 사모펀드 전수 조사 방식과 일정 등을 논의하는 합동점검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지난 2~3년간 1000여명의 투자자로부터 공공기관 매출채권 투자 명목으로 투자금을 받아 사모펀드를 운영하면서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부동산 등에 투자하고 수익률을 돌려막기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투자 수익은 물론 원금을 돌려주지 못하게 된 피해규모는 1000억원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최대 5000억원을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제공=금융위원회0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23일 “사모펀드 시장은 자본시장 전체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사모펀드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 자본시장 전체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1만여개의 사모펀드를 전부 점검해봐야 한다”고 전수 조사 계획을 밝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재 등록된 사모펀드는 1만 282개, 순자산은 424조에 달한다.

 

이번 전수조사는 ‘한국형 헤지펀드’로 불리는 230여개의 전문사모운용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대규모 조사인 만큼 ‘4자 교차 점검’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사모운용사, 판매사, 자산관리·집행 등을 맡은 수탁회사, 기준가 산정 등을 담담하는 사무관리회사 등 4자가 보유한 계약서와 펀드명세서 내용, 자산 내역이 서로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 같은 교차 점검 과정에서 자산 불일치가 발견되는 운용사와 금융당국이 환매 중단 개연성이 있다고 분류 중인 요주의 운용사 등을 상대로 현장검사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이번 전수조사에서 한국거래소와 예금보험공사 등의 검사 기능이 있는 유관기관도 참여하는 것에 대해 검토할 방침이다. 현재 자산운용사에 대한 현장검사를 담당하는 금감원 자산운용 검사국 인력이 30여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인력을 지원받을 경우 검사 기간이 3~4년 수준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화저널21 송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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