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서울 구청장 25명, ‘부동산 재벌’

박명섭 기자 | 기사입력 2020/06/21 [13:03]

[이슈포커스] 서울 구청장 25명, ‘부동산 재벌’

박명섭 기자 | 입력 : 2020/06/21 [13:03]

서울 구청장 상위 5명이 평균 57억원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실련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구청장 25명의 재산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구청장들이 신고한 재산은 419억 원으로 1인당 평균 16.7억 원이었습니다. 이 중 부동산 재산은 358억 원이었습니다. 특히 공시가격 인하를 압박해오던 6개 구청장이 보유한 부동산은 평균 33억 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 구청장 25명 중 상위 5명의 보유 부동산 신고액은 48억, 전체 재산 46억으로 부동산이 전체 재산의 104%를 차지하는 부동산 부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신고한 전체 자산 56억, 부동산은 70억이고, 아파트값 시세를 반영하면 99억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신고자산 38억, 신고부동산 50억으로 부동산 비중이 133%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채무가 반영된 결과로 대출을 받아 부동산투기로 자산을 축적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는 게 경실련측 설명입니다.

 

서울 구청장들이 보유한 아파트의 시세를 조사한 결과 아파트·오피스텔을 보유한 13명의 재산 신고가는 118억 원으로 시세 205억 대비 58%로 실제 자산가치보다 축소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파트 재산 상위 1위인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배우자 명의로 강남구와 송파구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을 보유하고 있는데, 시세반영률은 37%로 가장 낮았습니다. 현 정부 이후 아파트값 상승으로 이들 구청장의 부동산 재산도 크게 상승했습니다. 아파트를 보유한 구청장 13명의 24채 아파트 재산은 평균 5.1억 상승했습니다. 

 

특히, 작년 1월 종로구, 강남구, 서초구, 마포구, 성동구, 동작구 6개 구청장은 국토교통부를 찾아가 표준지와 표준단독주택 공시 예정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며 낮게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었습니다. 

 

부동산투기와 불공평 과세의 근원 중   하나인 공시가격 현실화를 반대했던 이들의 재산을 살펴보니 6명 중 3명이 부동산 재산 상위 1,2,3위였습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부동산만 76억,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70억대 의 부동산 부자입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만 신고된 부동산 재산이 43억으로 이들 6명 부동산 재산은 평균 33억입니다. 

 


경실련은 “소수 부동산 부자들의 세 부담 상승을 이유로 공시가격 현실화를 반대한 것은 자치단체장이 전 국민의 3%대 소수 부동산 부자들의 대변자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경실련은 서울 구청장 중 무주택자와 다주택자 비중도 조사했습니다. 본인과 배우자 기준으로 서울시 구청장 25명의 주택보유 실태를 살펴본 결과 전체의 72%인 18명이 주택을 보유하고 있고, 무주택자는 7명이었습니다. 주택 소유자 18명 중 6명은 집을 2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였고, 다주택자 6명 중 2명은 4채씩, 나머지 4명은  각각 2채씩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문화저널21 박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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