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1700만 가입 ‘토스’ 뚫렸다…결제 사고

박명섭 기자 | 기사입력 2020/06/13 [07:29]

[이슈포커스] 1700만 가입 ‘토스’ 뚫렸다…결제 사고

박명섭 기자 | 입력 : 2020/06/13 [07:29]

가입자수 1,700만명을 돌파한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에서 개인정보 도용으로 900여만원이 결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토스 측은 해킹으로 정보가 유출된 게 아니라 제 3자가 개인정보를 도용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토스의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보안문제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 8일 토스에 따르면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가 도용돼, 온라인 가맹점 3곳에서 고객 8명의 명의로 총 17건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는데요, 피해 금액은 총 938만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한 피해자는 200만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토스는 피해신고를 받은 뒤 문제가 생긴 사용자 계정과 의심되는 IP로 접속한 계정을 막고 피해액을 고객에게 돌려줬다고 설명했습니다. 

 

토스 간편결제 서비스는 토스에 결제수단으로 등록된 카드나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는 토스머니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가입자의 생년월일, 휴대폰 번호, 결제 비밀번호 세가지 정보만 있으면 온라인상에서 손쉽게 결제가 가능합니다. 

 


토스는 해킹을 통한 정보 유출이 아닌 개인정보 도용으로 부정 결제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는데요, 토스 관계자는 “경찰 등 수사기관에 신고하고자 하는 고객분들게 거래 명세서 등 증빙서류를 발급해 드리고 관련 안내를 드렸으며 회사 차원에서도 추후 수사기관 요청시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보안이 취약한 간편결제 시스템의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요, 부정사용방지시스템을 갖춘 금융사와는 달리 간편결제 시스템에서는 번거로운 절차 없이 간단한 인증만으로 결제가 가능해 일부 개인정보만 활용해도 부정결제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 2017년 유출된 개인정보를 활용해 제3자가 대포폰을 개통한 뒤 간편결제 서비스에 등록해 은행계좌에서 돈을 인출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토스 앱 가입자가 1700만명에 달하는 만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피해 원인과 방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의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이 같은 사고는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문화저널21 박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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