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6.6폭란’ 상기하는 인간띠잇기행사 개최

1949.6.6 친일경찰의 반민특위 습격…광복회, 경찰청장 공개사과 촉구

박명섭 기자 | 기사입력 2020/06/06 [23:30]

광복회, ‘6.6폭란’ 상기하는 인간띠잇기행사 개최

1949.6.6 친일경찰의 반민특위 습격…광복회, 경찰청장 공개사과 촉구

박명섭 기자 | 입력 : 2020/06/06 [23:30]

1949.6.6 친일경찰의 반민특위 습격…광복회, 경찰청장 공개사과 촉구

 

1949년 6월 6일 당시 친일경찰이 자행한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이하, 반민특위) 습격 폭란을 상기하는 인간띠잇기 행사가 열렸다. 

 

광복회(회장 김원웅)는 6일 오후 3시, 반민특위 유족과 광복회원, 일반시민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949년 친일경찰의 반민특위 습격인 ‘6.6폭란’을 상기하며 서울 중부경찰서를 에워싸는 인간띠잇기 행사를 가졌다.

 

식전행사로 중부경찰서 앞 가로수 리본달기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김원웅 광복회장의 대회사, 송영길 국회의원의 인사말, 민족문제연구소 임헌영 소장 등 시민단체장의 연대사, 광복회 대학생 서포터즈의 구호제창,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 김원웅 광복회장이 ‘6.6폭란’ 상기 인간띠잇기 행사에서 반민특위 습격의 책임을 지고 경찰청장의 공식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제공=광복회) 


김 회장은 “71년 전 오늘은 친일경찰이 반민특위를 습격한 ‘폭란의 날’로써 가슴 아프고 슬픈 날이었다. 이 날로부터 이 나라는 ‘친일파의, 친일파에 의한, 친일파를 위한’ 나라가 되었다”며, “광복회는 올해부터 이 날을 ‘민족정기가 짓밟힌 날’로 정하고, 매년 이 날을 애상(哀傷)의 날로 기억하고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권력이 불법 부당하게 자행되었던 잘못에 대하여, 경찰청장은 국민과 역사, 그리고 독립유공자들에게 사과하길 요구한다”고 경찰청장의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송영길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열리는 인간띠잇기 행사로 정의가 바로서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시작이 될 것이다. 나라가 어려울 때 목숨 바쳐 싸운 선열들의 투쟁을 잊지 않고 우리 후세대에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달 광복회 복지증진위원장(전 국회 국방위원장)은 “독립운동가의 DNA를 물려받은 광복회가 국가정통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 친일청산에 앞장서는데 대해 힘찬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민족문제연구소 임헌영 소장은 “한국 현대정치사의 모든 부패와 부정의 뿌리는 반민법을 무력화시킨 데서 비롯됐다”면서 “물론, 그 명령자는 이승만이지만 친일경찰들이 대세를 이루어 반민특위를 무장 습격한 경찰의 수치스런 과거를 그냥 넘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 모인 참석자들은 추모리본과 함께 산작약꽃 배지를 패용했다. 이 배지는 광복회가 반민특위 습격일을 기억하고 잊지 않기 위해 ‘분노와 슬픔’의 꽃말을 지닌 6월에 깊은 산속에 피는 하얀 산작약 꽃을 모티브로 제작했다. 광복회는 향후 매년 반민특위 습격일을 상기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저널21 박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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