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울리는 ‘BCG 불주사’…코로나19 막아줄까

BCG백신, 코로나 19 예방 가능성 연구 잇따라

송준규 기자 | 기사입력 2020/06/05 [10:25]

신생아 울리는 ‘BCG 불주사’…코로나19 막아줄까

BCG백신, 코로나 19 예방 가능성 연구 잇따라

송준규 기자 | 입력 : 2020/06/05 [10:25]

BCG백신, 코로나 19 예방 가능성 연구 잇따라

“선천성 면역 활성화, 치명률 감소와 회복에 도움”

호주·유럽·미국 대규모 임상시험 돌입해 

 

BCG백신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불주사’로 알려진 BCG백신이 몸 안의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켜 바이러스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망사가 속출하고 있는 호주·유럽·미국에서는 대규모 임상시험으로 BCG백신의 효과를 검증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지나친 기대보다 정확한 시험 결과를 기다리는게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의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국내외 의과학자들이 가진 온라인 학술포럼에서 BCG백신 접종이 면역 체계를 깨워 코로나19가 유발하는 과다면역증상인 ‘사이토카인 폭풍’등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고 밝혔다.

 

BCG백신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신생아들이 맞는 예방주사로 결핵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이른바 ‘불주사’로 더 잘 알려진 이 백신은 코로나19 예방에도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독일과 미국 등의 연구결과가 유명 국제 학술지에 실리며 관심을 받아왔다.

 

연구진들은 BCG가 코로나19를 직접 무력화시키지는 못해도, 몸속 면역 체계에 미리 경고를 날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신속하게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교차 면역’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일랜드 트리니티대 면역학부 목헌 교수는 “BCG백신이 선천성 면역을 먼저 활성화시키고, 치명률을 줄이거나 회복을 빨리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이전까지의 공백을 BCG가 채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지난 3월 성인 1만명을 대상으로 실제 효과에 대한 대규모 임상시험에 돌입했고, 미국과 네덜란드에서도 각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BCG백신에 대한 지나친 기대보다 정확한 시험 결과를 기다리게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약물의 효과는 환자의 심리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플라시보 효과나 부작용 우려 등으로 제대로 된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사례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매일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하지만 말리리아 치료제의 코로나19 예방 효과에 대해서 아직도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국내처럼 모든 국민이 어렸을 때 접종했다 하더라도 코로나19에 효과를 보려면 BCG백신을 다시 맞아야 한다.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호주와 미국 등은 BCG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확인되는 대로 의료진을 위한 백신으로 우선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저널21 송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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