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술계 대부 귀환…‘봄·옛 향기에 취하다’특별전

박명섭 기자 | 기사입력 2020/05/19 [17:50]

고미술계 대부 귀환…‘봄·옛 향기에 취하다’특별전

박명섭 기자 | 입력 : 2020/05/19 [17:50]

고미술계 대부 귀환…‘봄·옛 향기에 취하다’특별전

 

지난달 6일부터 서울 다보성갤러리에서 ‘봄 · 옛 향기에 취하다’란 고미술 특별전이 개막돼 관람객들의 유례없는 호응 속에 연장전시를 이어가면서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빈사상태의 고미술계에 새로운 바람이 감지된다. 고미술계 관련자들은 이번 전시를 ‘고미술계 대부(제왕. 다보성갤러리 김종춘 대표)의 귀환’으로 평가하면서, 김종춘 대표가 앞장서 고미술업계를 활성화시켜주길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 또한 획기적 고미술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9월 중 발표예정이다.   

 

▲ '철불좌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종춘 다보성갤러리 대표  © 박명섭 기자


50여년 고미술 발전을 위해 한길을 달려온 다보성갤러리 김종춘

 

서울 종로구 경운동 소재 국내 최대 고미술전문 전시관인 다보성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김종춘 대표는 고미술분야의 애증을 한 몸에 걸머지고 끝도 보이지 않는 고미술 발전에 몸부림 치고 있는 화제의 인물이다.

 

김 대표는 1969년 봄, 고미술업계에 입문했다. 고미술을 향한 뜨거운 피를 주체하지 못해 청년시절 무작정 고미술업계에 투신한 것이다. 이후 1983년 서 초동에 다보성갤러리를 오픈했고, 활발한 활동 등을 평가받아 1997년 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20여 년간 사단법인 한국고미술협회장직을 7회에 걸쳐 연임했다. 20여년 기관단체장 역임은 김종춘 회장이 유일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20여 년간의 협회장 연임으로 인해 고미술업계의 찬사와 질시를 온몸으로 받아 내야만 했다. 특히 반대세력들의 질시와 암투 등으로 인한 무수한 화살받이 역할을 수없이 감내해야만 했다. 이는 일종의 숙명이었다. 회장재임 20여 년간의 세월은 인고의 세월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기간 동안 고미술업계는 김종춘 회장의 지도력으로 고미술문화대학을 운영하는 등, 그나마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점은 부인할 수 없는 객관적 사실이다.

 

또한 다보성갤러리는 1983년 개관이래 현재에 이르기까지 민족문화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민족문화 유산을 수집, 발굴해 국·공립박물관 및 국내 유수 사립박물관으로 이어지는 교량역할을 나름대로 수행했다.

 

어쨌든 김종춘 대표는 50여년간 고미술업계에 종사 중이며, 20여 년 동안 고미술협회장을 역임하면서 고미술문화대학 운영 등, 나름의 사명감을 갖고 고미술 발전해 매진해 왔다. 이런 연유로 고미술업계의 많은 사람들은 김 대표를 고미술업계의 대부 또는 제왕으로 평가하는 데에는 주저함이 없다. 고미술업계의 살아있는 최고(最古)의 증인인 것이다. 

 

▲ ‘봄 · 옛 향기에 취하다’고미술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다보성갤러리  © 박명섭 기자

 

전인미답의 신천지 개척을 꿈꾸는 김종춘 대표의 꿈

 

지난달 6일부터 개막된 ‘봄 · 옛 향기에 취하다’란 고미술 특별전의 특이한 진풍경은 매일 수 십 명 이상의 전국 고미술상인들이 방문해 김종춘 대표에게 고미술 활성화 방안 등을 부탁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국의 고미술품 점포들은 약 600여개 정도로, 고미술품 딜러들을 포함해 1,000명 이상이 고미술품업계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 약 5% 내외의 종사자들만이 겨우 생계를 유지할 뿐, 대다수 종사자들은 하루하루 연명하기조차 힘든 상황이다. 고미술품 붐이 일어나 활로가 개척되지 않는 한, 10년에서 20년 이내 모두 고미술업계를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 결과는 고미술업계의 붕괴로 인한 문화기반 상실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실로 처참한 상황이라 할 것이다.

 

이런 상황을 절감하고 있는 전국의 고미술상인들이 매일 수 십 명씩 이 전시장을 방문해 김종춘 대표에게 고미술 활성화 방안 등을 당부하는 희한한 현상들이 연일 펼쳐지고 있다.

 

이처럼 서글픈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김종춘 대표는 고미술 활성화를 통한 예술보국의 일념으로 고미술 판매 국제 체인망 구축 및 홈쇼핑 개설, 연중 경매 실시 등, 고미술 활성화를 위한 야심찬 구상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국 고미술 소상인들의 작품들은 우선 고미술 홈쇼핑에 올려 그들의 파산을 막아 고미술업계의 붕괴를 막겠다는 것이 1차적 플랜이다. 이런 플랜들은 오는 9월 발표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현재 준비 작업 등에 착수한 상태다. 고미술 활성화를 위한 전인미답의 신천지를 개척해 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고미술업계종사는 숙명이기 때문에 생의 종점까지 업계를 떠날 수는 없다. 20년 동안 짐을 지고 있었던 협회장직도 그만두었기 때문에 고미술업계 활성화를 위해 남은 생을 바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의 고미술품 판매 중소 상인들이 죽어가고 있기 때문에 우선 고미술 홈쇼핑이라도 개설해 중소상인들의 작품을 받아 판매하면서 그들의 숨통을 튀어 줄 생각”이라며 “고미술 판매 등을 위한 국제 플렛품 등도 구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관련법 개정 등을 국회 등에 호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가을 고미술 활성화를 위한 계획 등을 발표해, 이를 줄기차게 추진하고, 여기서 더 침체하면 회생불능의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생의 마지막 사명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봄 · 옛 향기에 취하다’고미술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다보성갤러리 © 박명섭 기자


김종춘 대표가 밝힌 고미술 활성화 방안에 고미술활성화를 위해 생을 정리하겠다는 숙연함이 느껴졌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고미술 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삶을 불태우겠다는 다짐이자, 자기선언이라 할 것이다. 고미술 발전을 위한 김 대표의 다짐이 조만간 실현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와 닿는다.

 

고미술업계의 대부인 다보성갤러리 김종춘 대표는 일생을 고미술 업계에 종사하면서 풍운아적 삶을 살아온 기인이자 보헤미안이다. 그의 삶의 목표는 고미술업계 활성화를 통한 민족문화유산 앙양 및 민족예술 지평 확대 등으로 요약된다. 

 

김 대표는 “예술은 절대선이며, 영감의 원천이다. 상처받은 마음들은 예술로 치유 받아야 한다”면서 예술지상주의를 강조해왔다. 문화전령사를 자임하면서 고미술 활성화를 통한 문화국가의 가치창조 등에 기여하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의 기승으로 국내 유수의 미술관 등이 휴관중인 우울한 상황에서 김 대표는 삼국시대부터 조선후기까지의 500여점의 명작들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을 감동의 향연장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더하여 오는 가을 발표 예정인 고미술 활성화를 위한 획기적 방안 등을 가다듬고 있다. 뭔가 신선하고 충격적인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느낌이다. 특히, 김종춘 대표의 투지와 신념이라면 꿈을 능히 실현시킬 수도 있을 것만 같다. 그의 열정이 고미술과 예술문화발전을 소망하는 모든 이들의 소중한 염원에 해답이 되길 기대한다.

 

문화저널21 박명섭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대한항공 7번째 A380 항공기 추가 도입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