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융 빅데이터가 ‘신용’인 시대 앞당기는 SK텔레콤

현대캐피탈·11번가와 ‘이커머스 팩토링’ 출시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5/19 [12:09]

비금융 빅데이터가 ‘신용’인 시대 앞당기는 SK텔레콤

현대캐피탈·11번가와 ‘이커머스 팩토링’ 출시

성상영 기자 | 입력 : 2020/05/19 [12:09]

빅데이터 활용해 대출 상환능력 평가

11번가 중소 판매자 대상 대출에 활용

금융정보 기반 신용 평가 보완 가능성

 

금융회사로부터 돈을 대출받는 사람들의 신용을 평가할 방법이 점점 입체적으로 바뀌고 있다. 비금융 분야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빚 상환능력을 추정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온라인 유통 분야 관계사인 11번가의 중소 셀러(판매자)를 대상으로 이러한 방법을 이용한 대출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오는 2011번가·현대캐피탈과 협력해 비금융 데이터 기반 신용 평가를 활용한 11번가 중소 판매자 대상 대출 상품 ‘11번가 이커머스 팩토링을 출시한다. 지난해 5금융규제 샌드박스가 통과한 후 SK텔레콤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소상공인 대상 금융 서비스다.

 

세 회사는 이동통신이나 전자상거래 같은 비금융 데이터를 신용 평가에 활용해 중소 판매자에게 대출한도 상향, 이자 절감 등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1번가의 판매자 최대 4만여 명이 해당 서비스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규모자 작은 판매자들은 매출이 적고 담보와 신용도가 모자라 제도권 금융사를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렵다. 온라인 마켓에 등록한 판매자 중 신용등급 1~2등급의 비중은 35%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령 신용등급이 높아도 이미 받은 대출이 있으면 긴급한 상황에서의 대출이 쉽지 않다.

 

▲ SK텔레콤은 19일 11번가·현대캐피탈과 협력해 비금융 데이터 기반 신용 평가를 활용한 11번가 중소 판매자 대상 대출 상품 ‘11번가 이커머스 팩토링’을 오는 20일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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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가 이커머스 팩토링은 중소 판매자들의 매출 등을 검토해 기존 대출과 별개로 최대 3000만원까지 추가로 대출해 준다. 이용을 원하는 판매자는 11번가 홈페이지에서 셀러회원으로 인증한 후 안내에 따라 현대캐피탈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정밀한 상환능력 평가를 위해 SK텔레콤은 정보 활용에 동의한 판매자의 매출·정산, 주문 취소 및 반품 이력, 판매 품목, 구매자 리뷰 및 응대 정보 등 수백 가지에 달하는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술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기존 금융정보 기반의 신용 평가 방법을 보완하는 모델인 셀러 스코어를 개발했다. 이 모델의 예측 정확도는 일반적으로 우수하다고 평가되는 0.7보다 높은 0.85를 기록했다. 점수가 1에 가까울수록 100%에 가깝게 예측한다는 의미다.

 

최근 개인정보보호법 등 이른바 데이터 3개정으로 신설된 비금융정보 전문 개인 신용평가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11일에는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는 금융 분야 데이터 거래소가 처음 문을 열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우리은행과 현대카드 등 다양한 금융회사와 함께 이와 비슷한 서비스의 출시를 논의하고 있다. SK텔레콤은 11번가 이외의 전자상거래 판매자와 코로나19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윤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이번 혁신금융 서비스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비금융 데이터 신용 평가를 통해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라며 “SK텔레콤은 향후 금융회사, 커머스 기업 등과 협력해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 출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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