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황교안 정계복귀설…당 안팎은 ‘싸늘’

종로집 찾고 장학재단 설립 구상, 낙선자들에게 안부전화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5/18 [09:44]

때아닌 황교안 정계복귀설…당 안팎은 ‘싸늘’

종로집 찾고 장학재단 설립 구상, 낙선자들에게 안부전화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0/05/18 [09:44]

종로집 찾고 장학재단 설립 구상, 낙선자들에게 안부전화

김재원‧류여해‧차명진 작심비판, 여론조사도 선호도 1%

정계복귀 가능성에 당 안팎에선 비난…실현 가능성 적어져

 

4‧15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에서 물러났던 황교안 전 대표가 최근 측근들과 식사자리를 갖는 등 활동을 재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종로에서 살 집을 찾고 있고 장학재단 설립도 구상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 안팎에서는 황 대표의 복귀 행보가 너무 빠른 감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최근 복수의 언론은 정치권 인사들의 입을 빌려, 황 전 대표가 종로구에서 장기거주할 집을 찾고 있으며 사재를 출연해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외에도 인천 연수을에서 낙선한 뒤, 개표조작 의혹을 계속해서 제기하고 있는 민경욱 의원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황 전 대표께서 최근에 제게 전화를 해서 안부를 물으시고 가까운 시기에 만나서 식사를 하자는 말씀과 함께 수고가 많다는 덕담을 주셨다”고 밝혔다. 

 

급작스럽게 사퇴의 변을 밝혔던 황 전 대표는 4‧15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인사들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수진영 내에서는 황 전 대표가 정계복귀에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아직 21대 국회가 시작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정계복귀설이 나오는 것은 이른감이 있다는 지적이 쇄도하고 있다. 

 

일례로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더 추해지지 마라”고 일침을 놓았고, 김재원 전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은 14일 지역구 지지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당권을 잡은 몇명이 미쳐 날뛰며 공천권을 휘두르는 것을 막지 못했다”며 황 전 대표를 정조준했다.

 

차명진 전 의원 역시도 SNS를 통해 “총선 패배 원인은 90%가 황교안 리더십 실종 때문”이라며 “황교안은 자신을 위기에 처한 우파 지도자로 생각하지 않았다. 황교안의 대권욕심이 공천을 망쳤다”고 날선 비난을 쏟아냈다. 

 

차기 대선주자와 관련해 여당 내에서는 이낙연‧이재명‧박원순 등 인사들이 다수 거론되고 있지만, 보수진영 내에서는 이렇다할 인물들이 없다는 것 역시 황교안 전 대표의 정계복귀설에 무게를 실어주지만 그의 복귀가 가능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실제로 지난 12일부터 14일 사이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에게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황교안 전 대표의 선호도는 1%를 기록했다. 3월 37%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대목이다.

 

당내에서도 지지기반이 없는데다가, 여론 역시 황 전 대표에 대해 싸늘한 시선을 보내는 상황에서는 그가 정계복귀에 나선다고 해도 제대로 실현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7311명에게 접촉해 1000명이 응답해 14%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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