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도 찐하게 ‘레트로’…복고로 간다

레트로 패키지 입은 식용유·빵·두부·콩나물, 추억소환 디저트까지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5/12 [16:30]

올해 여름도 찐하게 ‘레트로’…복고로 간다

레트로 패키지 입은 식용유·빵·두부·콩나물, 추억소환 디저트까지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0/05/12 [16:30]

레트로 패키지 입은 식용유·빵·두부·콩나물, 추억소환 디저트까지 

중장년층에겐 '향수' 젊은층엔 '신선함'…실패 없는 레트로의 귀환

 

복고를 뜻하는 ‘레트로(Retro)’는 유통업계에서 실패하지 않는 아이템으로 꼽힌다. 구세대에게는 그때 그 기억을 소환시켜주고, 신세대에게는 신선한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향수와 자극은 고스란히 소비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올해 여름에도 유통업계에서는 레트로 제품들이 줄줄이 쏟아졌다. 코로나19로 꽁꽁 얼어붙은 시장을 찐한 레트로 제품들이 녹인다. 

 

▲ 복고풍 패키지가 적용된 제품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조대림의 해표 식용유, 신세계푸드의 레트로 몽땅 빵과 상투과자, 풀무원 두부·콩나물. (사진제공=사조대림, 신세계푸드, 풀무원)  

 

#사조대림

 

대한민국 최초의 식용유 브랜드 해표 식용유가 레트로를 입었다. 지난 4월말 출시된 해표 콩기름 1.8L 제품은 약 20년 전에 출시됐던 제품의 로고나 글씨체 등이 적용됐다. 

 

이마트와의 협업을 통해 이뤄진 이번 제품 출시를 통해 사측은 여러세대에 걸쳐 공감과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스테디셀러 제품을 바탕으로 레트로‧뉴트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는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빵 ‘레트로몽땅’을 선보였다.

 

이번 레트로몽땅 시리즈는 △슈크림빵 △크림치즈빵 △통팥 앙금빵 △고구마 앙금빵 △완두 앙금빵 △적고구마 앙금빵 6가지로 구성됐으며, 마카롱의 레트로 버전으로 ‘상투과자’도 선보인다. 

 

신세계푸드는 이번 레트로 제품들을 통해 밀레니얼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는 물론 중장년층까지 모두 겨냥한 제품으로 재미를 더해 ‘펀(fun)슈머’들까지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제품은 이마트 내에서 운영하는 베리커리 데이앤데이, 밀크앤허니, E-베이커리에서 판매된다.

 

#풀무원 

 

풀무원은 창사 36주년을 기념해 초창기 주력제품인 두부‧콩나물 패키지를 레트로 콘셉트로 선보였다. 

 

국산콩 풀무원두부 4종과 국산콩 무농약 풀무원콩나물 제품은 첫 플라스틱 포장두부를 선보인 1987년 패키지를 재해석한 레트로 콘셉트의 디자인이 적용돼, 최근에는 사용하지 않던 파란색‧빨간색 등 원색을 과감히 사용하고 예스러운 고딕 글씨체로 레트로 감성을 살렸다. 

 

풀무원식품은 이번에 선보인 레트로 두부‧콩나물 패키지가 중장년 소비자는 물론 밀레니얼 세대에게도 어필할 것이라 기대감을 드러냈다. 

 

▲ (왼쪽부터) 빽다방의 미숫가루와 단호박식혜, 롯데리아의 찐빙, 투썸플레이스의 레트로스프링 음료 2종과 케이크 2종. (사진제공=빽다방, 롯데리아, 투썸플레이스)  

 

#빽다방 

 

빽다방의 올해 여름 시즌 한정메뉴 역시 ‘레트로’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미숫가루와 단호박 식혜다. 

 

미숫가루는 보리‧현미‧멥쌀‧검은콩 등 곡물을 갈아 만들어 고소함과 은은한 단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단호박 식혜는 기존 식혜의 맛에 단호박의 단맛이 더해진 이색 메뉴다. 

 

빽다방 관계자는 무더위로 시원한 커피류 외에 다양한 음료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전통의 맛을 살려 친숙하면서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 메뉴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롯데리아 

 

올해 41주년을 맞은 롯데리아는 여름철 베스트 메뉴로 뽑히는 빙수를 시즌 한정으로 ‘롯데리아 찐氷’을 내놓았다.

 

진짜의 줄임말인 ‘찐’을 사용한 찐빙은 달콤한 맛과 아이스크림, 상큼한 과일과 딸기잼 등 다양한 토핑을 모두 담아낸 ‘옛날 롯데리아’ 스타일의 팥빙수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옛 추억의 맛을 소환해 고객 취향을 저격해 롯데리아 만의 빙수를 선보이게 됐다”고 강조했다. 

 

#투썸플레이스

 

투썸플레이스는 봄의 감성을 담아 ‘레트로 스프링Retro Spring)’을 콘셉트로 음료 2종과 케이크 2종을 선보였다. 

 

쑥과 흑임자를 활용한 레트로 음료는 ‘쑥 라떼’와 ‘흑임자 카페라떼’로, 제철을 맞아 향긋한 국내산 쑥의 풍미와 고소한 우유의 조화로움은 물론 아미노산과 비타민E가 풍부한 국내산 흑임자에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곁들여 고소하고 감미로운 맛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다른 신제품인 레트로 케이크는 ‘인절미 클라우드 생크림’과 ‘흑임자 튀일 생크림’로, 고소함을 자랑하는 떡인 인절미와 고소한 매력의 흑임자를 케이크에 접목시켜 전통 먹거리를 재해석했다.

 

인절미 클라우드 생크림은 고소한 콩가루 생크림과 짭조름한 치즈 생크림을 초코시트 사이에 겹겹이 바르고 겉면을 생크림으로 감싼 뒤 위에 콩가루 생크림과 인절미를 올렸고, 흑임자 튀일 생크림은 고소한 흑임자 커스터드 생크림을 다크초코 시트 사이에 샌드하고 위에 바삭한 흑임자 튀일을 얹었다. 

 

투썸플레이스는 전통 먹거리나 로컬 식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저트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젊은 층은 물론 중장년층의 입맛을 모두 사로잡을 것이라 예고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갤러리AG 미술탐구 시리즈 ‘피카소 오마주 : 입체’展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